숭례문 부실복구 수사..강릉 목재상 압수수색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숭례문 복구와 광화문 복원공사에 나무를 공급한 신응수 대목장이 관급 목재를 횡령한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숭례문 복구공사 도편수인 신 대목장이 운영하는 강릉 소재 W목재상과 광화문 내 치목장, 신 대목장의 서울 자택 등 5~6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신 대목장이 숭례문 복구와 광화문 복원 당시 관급 목재를 받아 썼지만 사용 내역이 불투명하다고 보고 자료 확보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
신 대목장은 두 공사에서 쓰인 나무를 공급한 책임자다. 건물 기둥에 쓰이는 대경목(大梗木)은 문화재청이 신 대목장에게 강원 삼척 준경묘에서 벌채한 금강송을 공급해 공사에 쓰도록 했다.
앞서 지난달 일각에서 숭례문에 쓰인 목재가 금강송이 아니라 러시아산 등 값싼 목재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금강송은 태백산맥 지역에서 자라는 소나무로 조선시대 궁궐을 비롯해 우리나라 목조 문화재 기둥 부재로 가장 많이 쓰인 품종이다.
금강송은 개당 5000만원대이지만 러시아산의 시세는 100분의 1 수준인 50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과 함께 신 대목장을 입건했지만 아직까지 직접적인 조사 계획은 세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품을 충분히 분석해본 뒤 혐의가 특정되면 신 대목장과 참고인들을 불러 조사한다는 게 경찰의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장부상 관급 목재가 어떻게 쓰였는지 내용이 불투명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것일 뿐"이라며 "아직 신 대목장에 대한 구체적인 범죄 혐의를 포착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명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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