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더 오른다"..부동산 매매 시장 '꿈틀'
<앵커>
부동산 규제가 완화되면서 수도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 심리가 꿈틀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셋값은 계속 오를 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재건축 단지의 공인중개사 사무실에는 문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활성화 법안들이 국회를 통과한 뒤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최병국/공인중개사 : '지금 바닥이니까 사도 괜찮지 않겠느냐' 이런 상담이… (정부가) 정책적으로,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겠나, 그렇게 기대하는 거죠. 우리가.]
분당과 일산 등 1기 신도시 노후 아파트들은 오는 4월부터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최근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계속해 매매 수요도 살아나고 있습니다.
[최승아/공인중개사 : 전세를 왔는데 6억 얘기하면 '헉'하다가 매매로 돌아가는 성향이 많아요.]
규제 완화 기대감 속에 지난달 서울 강남 3구의 재건축 시세는 두 달 만에 반등했습니다.
재건축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서울 강남과 강동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난은 더욱더 심해질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주가 시작되면 전셋값은 주변 지역뿐 아니라 수도권까지 들썩일 전망입니다.
[김선덕/건설산업전략연구소 소장 : 2013년에 실수요자 위주 정책에서 2014년에는 투자 수요까지 가세하는 그런 형국이 되지 않을까.]
금리 인상 여부와 경기 회복 속도가 올해 부동산 시장의 명암을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조정 기자 parisc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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