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응답하라 2014년..재정 조기 집행"

박재범 기자 2013. 12. 3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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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재범기자]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31일 "올해는 모든 게 시작됐다고 볼 수 있는데 내년에는 응답하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응답하라 1994'처럼 내년에는 정부의 경제정책에 시장이 잘 응답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혔다.

또 "올해 4/4분기 재정 집행이 되지 않은 것이나 미국의 테이퍼링 등을 감안해 재정의 조기집행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드는 데 초첨을 맞추려 한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내년 리스크 요인이 많다"고 진단한 뒤 "1분기에 테이퍼링 이슈가 본격적으로 제기되면 금융시장도 긴장감을 갖고 봐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재정이) 조기집행의 역할을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다만 조기 집행의 폭이 올해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며 "55대 45 정도"라고 설명했다.

양도세 중과세 폐지에 대해선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전제한 뒤 "적어도 있을 때보다 시장에 좋은 시그널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적어도 인프라 측면에서 갖춰졌다는 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도 했다.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에 대해선 "공공요금 가격이 낮은 게 아니라 원가가 높을 지도 모른다"면서 "원가는 주어진 것으로 보는데 원가를 낮출 것은 없는지, 더 낮게 사올수는 없는지, 인건비를 줄일 수 없는 지 등을 봐야 한다"고 밝혔다.

철도파업과 관련해선 "연내에 끝난 것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노사관계는 상대방이 있기 때문에 완전 '백기'는 있을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을 계기로 공공기관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 상당부분 정보 공유가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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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재범기자 swal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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