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청말띠의 해, 호텔업계 설 선물 세트 쏟아내

허성준 기자 2013. 12. 3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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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갑오년 청말띠의 해를 앞두고 서울 시내 특급호텔이 갖가지 선물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호텔 레스토랑에서 즐길 수 있던 음식이 선물 세트로 구성된 것은 물론, 고급스러운 포장과 VIP 배송 서비스 등도 눈길을 끈다.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은 1월 6일부터 'LA 갈비 선물 세트'·'갈비찜 세트'·'양갈비 세트'·'명품 한우 꽃등심 세트'를 비롯해 '활암꽃게 간장 게장'·'궁중활전복 장조림'·'명품 굴비' 등 해산물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 특히 호텔 직원이 서울·분당 지역에 한해 직접 배달하는 'VIP 배송 서비스'도 제공된다.

롯데호텔 서울은 1월 1~30일 주류 위주의 설 선물 세트를 내놓는다. '샤또 무똥 로칠드 1945년산(5700만원·한정판매)'과 '로마네 꽁띠2010년산(12병 세트·5100만원)'를 비롯해 '샤또 라뚜르 1961년산(2700만원)' 등 최고급 와인이 새롭게 준비된다.

롯데호텔은 주류 뿐 아니라 '명품목장 청보리 한우세트(30~120만원)', '기순도 명품 간장 세트(17만원)', '왕의 차 세트(100만원)'도 마련했다. 배송은 서울·경기 지역에 한해 호텔 직원이 직접 전달한다.

그랜드 힐튼 서울 역시 와인을 중심으로 한 설 선물 세트를 1월 10일~2월 1일 한정 판매할 계획이다. 올해 추석에 선보였던 '소믈리에 추천 와인 선물 세트(펜폴즈 그랜지 2008년산, 거위 간 또는 캐비어·치즈·살라미)'를 176만원에 판매한다.

더 플라자(옛 플라자호텔)은 지난 26일부터 '설 명품 선물 세트' 판매를 시작했다. 육류·와인을 중심으로 선물 세트를 구성한 여느 호텔과 달리 더 플라자는 싱가포르 프리미엄 홍차 브랜드 'TWG 티 컬렉션'을 선보였다. TWG 티는 유럽 홍차의 전통과 아시아 차의 독특한 정서가 어우러진 홍차 브랜드다. 더 플라자는 선물 세트로 5가지 종류의 TWG 티 콜렉션을 마련했다. 가격대도 12만~44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여느 호텔보다 다양한 품목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먼저 '특선 갈비세트(42만~120만원)'를 비롯해 '특선 알배기 굴비세트(36만~68만원)', 2kg에 55만원인 '완도 명품 전복장', 3kg에 38만5000원인 '특제 간장게장'이 마련돼 있다.

또 프랑스 프리미엄 와인 세트(140만~220만원)와 샴페인 선물세트(20만~29만원) 등도 선보인다.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본 행사를 1월 6~29일 진행한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수백만원에 호가하는 고급 선물 세트 대신 제사나 명절음식에 쓰이는 음식 재료를 중심으로 선물 세트를 구성했다. 전국에 400두만 사육되는 귀한 소로 유명한 흑소 한우 세트, 석이버섯·능이버섯·원추리·고사리·참기름으로 구성된 산채명가 세트 등이 대표 상품이다. 흑소 한우 세트의 경우 채끝 등심 1.6Kg 45만원, 안심 1.44Kg 43만원, 꽃등심 1.6Kg 40만원, 불고기 1Kg와 양지 1Kg에 28만원으로 구성됐으며, 산채명가 세트는 25만원으로 책정됐다.

또 실속형 상품으로 헝가리산 거위털로 만든 헤븐리 거위털 이불(88만원), 이불 커버(16만5000원), 베드 시트(9만원), 베게(22만8000원), 매트리스(260만7000원)도 선보인다.

이정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지배인은 "과거 호텔 선물 세트는 무조건 고가 제품으로 구성되곤 했다"며 "최근에는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는 추세며, 부담없이 선물할 수 있을 정도의 가격대로 구성된 실속형 세트가 인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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