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만 시간의 법칙' 키 성장에도 유효, 노력하면 유전 보다 7cm 클 수 있어

2013. 12. 3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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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다. 어떤 일이든 전문가가 되기 위한 노력을 언급할 때 관용어처럼 자주 쓰이는 말이다. 즉, 누구나 일만 시간만 투자하면 그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 '일만 시간의 법칙'은 아이들 키 성장에도 적용된다. 일만 시간 노력하면 유전보다 충분히 더 클 수 있다는 말이다.

흔히 키는 유전적인 소인이 크다고 생각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부모의 키가 크면 아이들도 크게 자란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부모의 키를 토대로 평균적인 계산법으로 아이 키를 예측할 때 적용될 뿐이다.

그러나 실제로 이를 반증하는 예는 무수히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 10년 전 부모세대 보다 평균 키가 더 커진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키에 대한 보고 가운데 상당히 고무적인 부분인 것이 있다. 키가 크는데 미치는 유전자의 영향이 약 23%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나머지는 모두 환경요인이라는 것이다. 생활이 윤택해지고 식생활과 레저활동이 변화되면서 요즘 아이들이 충분한 영양섭취와 다양한 의료 혜택을 받고 있는 성장 환경을 감안할 때, 키가 크는데 유전 보다는 환경이 더 크게 영향을 끼친다고 말할 수 있다.

최근 조사한 우리나라 아이들의 평균 체격을 보면 고등학교 3학년 남자아이의 키는 174cm, 여자아이의 키는 161cm쯤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아이들의 희망키는 남자 185cm, 여자 168cm라니 우리나라 아이들의 평균키는 아직 희망 키에 턱없이 모자란다.

박승만 하이키한의원 대표 원장은 "키 성장에 있어서의 '일만 시간의 법칙'은 아이들의 희망 키를 이룰 수 있는 성공열쇠다. 아이의 키가 평균키 보다 작거나 크거나 관계없이 일만 시간 노력하면 7cm쯤은 더 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상생활에서 자세를 바르게 하고, 평소 식사는 거르지 않고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과 칼슘 위주로 영양섭취를 해야 한다. 춥다고 움츠리기 보다는 줄넘기, 점프 등 성장판을 자극하는 운동도 매일 30분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부모의 키가 작아서 내 아이도 작을 거란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아이의 키가 또래들보다 작은 편이라면 겨울방학 기간에 원인에 대해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만약 1년에 4cm 이하로 자란다거나 사춘기가 시작됐는데도 키가 별로 눈에 뜨게 크지 않는다면 하루라도 빨리 정확한 검사를 통해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학기 중에는 밤늦은 귀가와 시험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작용해 성장을 저해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방학기간 동안 충분한 숙면과 운동, 영양 보충을 통해 그 동안 못 자란 키를 키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는 것이 좋다.

아울러 '일만 시간의 법칙'으로 목표 키에 다가가기까지 노력하는 시간을 조금 줄여줄 연구결과가 있다.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자연스럽게 촉진시키면 키가 7cm정도는 더 클 수 있다는 것이다. 하이키한의원에서는 가시오가피, 두충, 천마 등 17가지 한약재로 만든 성장촉진제(KI-180)를 사용해 이를 증명했다. 하이키한의원과 한국식품연구원이 공동 개발해서 특허 받은 이 물질은 천연 약재로 만들었기 때문에 부작용도 없다. 8~14세 소아청소년 824명에게 KI-180과 개인별 맞춤 한약을 1년 이상 치료를 했더니 성장호르몬인 IGF-1 수치가 여자는 293.7ng/mL에서 394.5ng/mL로 34.4%가, 남자는 311.8ng/mL에서 432.7ng/mL로 38.8%가 증가했다. 1년 동안 키도 남자는 8.7㎝, 여자는 7.3㎝이나 자랐다.

키 크기에 있어서 일만 시간은 그 시간을 채우려고 하는 것이 아닌 어떠한 방법으로 어떻게 집중해서 노력했냐는 것이다. 겨울방학 계획이나 2014년 새해 계획부터 키 성장을 위한 '일만 시간의 법칙'을 아이들이 시작하게 하는 것도 좋다. 과연 아이들이 겨울방학이 끝난 후 얼마의 시간을 집중하고 투자하고 있나? 스스로 되묻고 점검할 수 있도록 부모가 독려해야 한다. 이 법칙에서 중요한 것은 일만 시간이란 산술적인 의미만의 숫자가 아니다. 목표에 도달하기까지의 힘들고 기쁜 순간들을 겪으면서 노력하는 과정이 일만 시간 안에 모두 들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만 시간 노력으로 유전 키를 극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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