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GDP는 룩셈부르크, 성장률은 남수단..올해 경제 우등국

김남희 기자 2013. 12. 30. 14:5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인당 국민 소득이 가장 많은 나라는 서유럽의 룩셈부르크로 나타났다. 국민 평균 소득이 하루 1달러에도 못 미치는 아프리카 말라위는 세계 최빈국에 꼽혔다.

아프리카 남수단은 내전이란 악재에도 경제 성장 속도에서 만큼은 세계 최고였다. 막대한 돈을 풀며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에서 벗어나고자 안달했던 일본은 국가부채 1위라는 오명을 썼다.

경제 전문 매체 CNN머니는 30일 국제통화기금(IMF) 통계를 바탕으로 올해 부문별 경제 지표가 가장 좋은 다섯 나라와 최악의 불명예를 안은 다섯 국가를 각각 선정했다.

◆ 올해 경제 최고 5개국

보르네오섬의 브루나이는 국가부채가 가장 적은 국가 1위에 올랐다. IMF는 올해 브루나이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을 2.4% 수준으로 추정했다. 브루나이는 인구가 40만명에 불과하지만, 소득세가 없고 원유·가스 매장량이 많아 국민 소득이 동남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을 정도로 탄탄한 경제력을 갖고 있다.

아프리카의 적도기니는 올해 해외투자(GDP 대비) 유치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적도기니는 올해 GDP의 61.3%에 달하는 해외 투자를 받았다. 농업 국가였던 적도기니는 1990년대에 원유가 발견된 이후 북미와 유럽, 아시아 선진국에서 투자를 유치했다.

종족 간 유혈 충돌로 내전 위기인 남수단은 올해 세계 최고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다. IMF는 올해 남수단 경제가 24.7% 성장한 것으로 예상했다. 남수단은 2011년 수단으로부터 독립한 후 수단과 원유 매장지를 두고 분쟁을 벌였다. 올해 남수단의 경제 성장이 돋보인 이유는 지난해 중단했던 원유 생산을 올해 4월 재개한 덕분이다. 남수단 경제에서 원유는 1년치 국가 소득의 98%(2011년 기준)를 차지하는 중요한 자원이다.

올해도 세계 최대 경제국 자리는 미국의 몫이었다. IMF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GDP는 16조7000억달러로, 지난해(15조6800억달러)보다 6% 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8조9400억달러로 추정)이 그 뒤를 좇고 있지만, 2배의 이상의 격차다.

1인당 국민소득이 가장 많은 국가는 유럽의 강소국으로 꼽히는 룩셈부르크가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다. 올해 룩셈부르크의 1인당 국민소득은 11만573달러(약 1억1600만원)로 추정된다. 중동 카타르가 10만4655달러로 1인당 국민소득 2위를 차지했다.

◆ 올해 경제 최악 5개국

올해 최악의 경제 성장률이 예상되는 국가는 아프리카 중부 내륙의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다. IMF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올해 성장률이 마이너스 14.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금과 다이아몬드, 우라늄 등 부존자원이 많지만, 쿠데타가 끊이지 않는 등 정정불안에 시달리면서 경제 성장 기반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는 아프리카 동남부의 말라위다. 올해 말라위의 1인당 국민소득은 215.22달러로, 국민의 절반 이상이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살고 있다. 특히 외환 보유액이 부족해 연료와 의약품 등 생활필수품조차 수입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란은 올해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은 나라로 꼽혔다. 올해 이란의 예상 물가상승률은 42.3%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가 이어지면서 리알화 가치가 크게 떨어진 탓에 극심한 인플레이션에 시달렸다.

옛 유고 연방 출신인 마케도니아는 실업률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IMF가 추정한 마케도니아의 올해 실업률은 30.02%로, 국민 3명 중 1명은 일자리가 없는 상태다. 마케도니아 경제는 농업과 직물산업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

세계에서 나랏빚이 가장 많은 국가는 일본으로 나타났다. 올해 일본의 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은 244%에 달한다. 지난 10월 부채 한도 증액에 난항을 겪으며 국가 부도 사태를 맞을 뻔 했던 미국의 국가부채 비율(105%)의 2배가 넘는다. 일본은 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 4월 소비세율을 5%에서 8%로 올리기로 했다.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