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원이 '제안왕' 다성테크, 스테인리스 이음쇠로 승승장구
◆ 2013 취업하고 싶은 기업 ◆
아파트 내부 급수ㆍ급탕 및 난방, 소화배관에 사용되는 엘보, 소켓 등 연결 부속품을 생산하는 다성테크는 올해 매출액 300억원가량을 올린 강소기업이다. 2006년 설립된 이래 연평균 30%에 이르는 눈부신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업계에서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처럼 회사가 고속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이곳 근로자들이 회사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게 해주는 남다른 제도 덕분이다. 바로 다성테크만의 제안제도다. 직원 1명이 회사 업무와의 관련성을 막론하고 횟수와 관계없이 무엇이든 제안만하면 건당 1만원을 지급한다.
이명용 다성테크 대표(51)는 "1만원이라는 금액이 적을 수 있지만 직원들이 갖고 있는 어떠한 생각도 회사가 들을 자세가 돼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의미한다"면서 "80여 명 직원들이 월 평균 20여 건 이상 제안하고 있고 절반 정도는 크든 작든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다성테크의 한 직원은 자사 제품인 압착공구의 이빨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스프링 사이에 핀을 넣자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회사 측은 사업성을 판단한 이후 곧바로 제품에 적용했고 그 효과로 다성테크는 연간 1억원 이상을 비용절감했다. 그리고 아이디어를 제공한 직원에게는 300만원을 포상금으로 지급했다.
이 회사 창업 멤버이기도 한 최종석 공장장도 2007년 압착공구에 대한 특허를 획득해 다성테크에 특허권을 양도하는 대신 매년 5000만원가량의 로열티를 받고 있다.
최 공장장은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한 사람이 갖는 역량에 따라 실적이 크게 좌우된다"면서 "직원들이 자신의 회사라고 생각하고 동기부여가 돼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는 게 우리 회사의 강점"이라고 했다.
다성테크는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철저한 사후 서비스로 불과 10년도 채 되지 않아 국내 대표 스테인리스 이중링 프레스식 조인트 전문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사업 시작과 함께 세계 최초로 회전식 건(전용공구)을 이용한 '이중링 원형 압착공법'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사업 초창기 같이 고생한 직원들에게 주식 10%에 대한 이익금을 배당하고 있으며 이 중에는 독립해 활동하는 직원도 있다.
[안병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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