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유기농제품' 구매대행 피해 확산

2013. 12. 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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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전지연(가명ㆍ여) 씨는 지난 10월 11일 독일 유기농제품 전문 구매대행 B쇼핑몰에서 유명 커피 브랜드인 '일리커피'를 구매한 뒤 8만9000원을 결제했지만 그날로부터 2개월이 훨씬 지난 현재까지도 제품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해당 업체 측은 주문 후인 10월 28일과 지난달 13,18일, 이달 3일 모두 4차례에 걸쳐 '전 씨의 주문상품이 포장돼 발송대기 중'이라고 연락을 줬다. 그러나 이후 4차례 모두 '항공사의 오버부킹(초과예약) 사유로 발송이 지연돼 발송국가 공항에서 발송대기 중'이라며 배송을 해주지 않았다.

결국 전 씨는 최근 서울특별시전자상거래센터(이하 서울상거래센터)에 사기사이트로 이 업체를 신고했다.

전 씨는 "두달째 물건을 못받아 환불을 요청했지만 업체 측은 수차례 통관이 돼 환불을 해줄 수 없다고 했다"면서 "실제 물건을 보내지 않으면서 통관정보를 거짓으로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유기농 및 천연재료 제품에 대한 관심이 최근 높아진 가운데 국내에 독일제품 구매대행 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나 소비자 피해도 크게 늘고 있다. 유럽에서만 판매되고 있는 '압타밀', '홀레분유' 등 유기농 독일분유가 국내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과 맞물린다.

이들은 온라인 카페 등을 통해 관련 제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 뒤 이런 유기농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구매대행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다. 실제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독일 구매대행'이라고 치면 관련 업체가 수십곳이나 나온다.

최근에는 소비자 피해가 다량 발생한 구매대행 사이트도 여럿 등장했다. 독일제품 구매대행 B쇼핑몰의 경우 서울상거래센터에 배송ㆍ대금환급 지연, 판매자와 연락 어려움 등 소비자 피해가 최근 13건 접수됐다. 독일 유기농 천연화장품 등을 파는 J쇼핑몰도 소비자 피해가 13건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개월째 배송을 미루다 피해자들로부터 연락을 받지 않는 수법으로 환급을 안해주는 구매대행사이트가 많다"면서 "돈을 입금하기 전에 쇼핑몰 계좌번호가 사기신고된 게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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