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세 영구 인하 지연으로 광주·전남 주택 매매시장 냉기

광주 2013. 12. 1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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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취득세 영구 인하 등 부동산 활성화 대책의 국회 통과가 지연되고, 예금은행의 주택대출이 감소하면서 지난달 광주·전남지역 주택 매매시장도 찬바람이 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18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와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 광주·전남지역 예금은행 가계대출은 마이너스통장 대출이 계절 요인 소멸(추석상여금 지급) 등으로 늘어나고 주택대출이 줄어들면서 증가폭이 축소됐다.

광주·전남지역 주택대출은 전월 527억원에서 -332억원으로 전환됐다.이처럼 가계대출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광주·전남지역주택 매매시장도 찬바람이 불었다.지난달 광주지역 주택매매 거래량은 2762건으로 전월 2822건에 비해 2.1% 감소했고,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도 0.9% 감소했다.전남지역 주택매매 거래량 역시 전월 2032건에서 1875건으로 7.7% 감소했고, 지난해 같은 달 2187건에 비해서도 14.3% 감소했다.

이처럼 광주·전남지역 주택 매매시장에 온기가 사라진 것은 취득세 영구 인하 등 정부의 8.28 부동산 활성화대책 후속조치가 지난 10일 뒤늦게 국회를 통과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달부터 지역 주택 매매시장에도 온기가 감돌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취득세 등 부동산 활성화 대책 법안이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나오면서 지난 10월 주택 매매시장에 다소 활기가 있었지만, 법안 처리가 늦어지면서 지난달 매매시장도 주춤거렸다"며 "최근 취득세 영구 인하 등 부동산 활성화 대책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매매시장이 회복되고 이러한 영향으로 전월세 거래량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18일 내놓은 2013년 전월세 거래량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지역 전월세 거래량은 2171건으로 전월 2324건에 비해 감소했고, 전남지역도 1497건으로 전월 1610건에 비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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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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