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B]"이것이 프로다" 제닉스 블라스트, MSH 꺾고 12강 행 확정

2013. 12. 1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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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H, 세트스코어 0:2로 패배하며 아쉬운 발걸음 돌려

문도박사-잭스로 활약을 펼친 '리핑맨' 박재현역전의 기회는 내줄 수 없다!

제닉스 블라스트가 17일, 나이스게임TV가 온라인으로 생중계한 조택 NLB 윈터 13-14 시즌 16강 C조 최종전에서 MSH와의 치열한 승부 끝에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 프로 팀의 자존심을 지키며 12강 진출을 최종 확정 지었다.

블루 진영에서 먼저 경기를 치르게 된 MSH는 시비르-리븐-카사딘을 밴하며 레넥톤-엘리스-오리아나-베인-카르마를 가져갔고, 니달리-제이스-리신을 선택 금지한 제닉스 블라스트는 문도박사-올라프-그라가스-루시안-애니를 골랐다. 일찌감치 와드를 심어둬 적들의 인베이드 루트를 파악한 블라스트는 본진으로 복귀하려는 카르마 '보사' 박학순을 끊어낼 기회를 잡았지만, 킬을 따내지 못한 채 애니 '잉크' 최선호의 '점화-점멸'만을 모두 소모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스왑을 통해 탑 라인을 거세게 압박한 루시안 '인천최강오뀨' 오규민과 애니 최선호는 4분만에 1차 포탑을 파괴한 뒤 제 라인으로 되돌아 왔고, '루비 수정'을 사서 탑으로 올라선 문도박사 '리핑맨' 박재현은 레넥톤 '밀로브램블' 김광호보다 빠른 성장을 보였다. 라인전 운영을 유리하게 풀어간 블라스트는 첫 드래곤 사냥으로 글로벌 골드 차이를 벌렸고, 올라프 '핀치' 배지철이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가 이득을 더하는 모습이었다.

상대 정글 안에서 벌어진 대규모 교전에서도 레넥톤 김광호와 오리아나 '런드라이' 최재우에게 쫓기던 루시안 오규민이 극적으로 살아 남는 등 큰 손해를 입지 않은 제닉스 블라스트는 센스 있는 플레이를 소화한 그라가스 '테일러 스위프트' 이규호의 폭발적인 딜에 힘입어 킬 수를 늘려 나갔고, 레넥톤 홀로 고군분투하던 MSH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베인 '아이앤드유' 김동희보다 100개 이상의 CS를 추가로 챙긴 루시안 오규민은 그라가스와 함께 팀의 화력을 담당했고, MSH의 본진 깊숙이 침투한 제닉스 블라스트는 2억제기를 제거하며 승기를 굳혔다. '라바돈의 죽음모자-아테나의 부정한 성배-공허의 지팡이-쓸 데 없이 큰 지팡이'를 모두 갖춘 그라가스 이규호는 '아테나의 부정한 성배-기괴한 가면-방출의 마법봉'만을 확보한 오리아나 최재우를 압도했고, 결국 블라스트는 16:4의 킬 스코어로 MSH를 꺾고 1승을 달성했다.

기분 좋은 출발에 성공한 제닉스 블라스트는 제이스-문도박사-시비르를 밴하면서 잭스-엘리스-그라가스-이즈리얼-쓰레쉬를 픽했고, 올라프-니달리-리븐을 금지 목록에 올린 MSH는 쉬바나-리신-카직스-루시안-애니를 조합했다.

1세트와 달리 한 발 앞서 퍼블을 신고한 MSH는 잭스 박재현을 두 차례나 제압하며 성장을 저지했다. 허나 드래곤 사냥터를 기웃거리던 애니 박학순을 순간 삭제하며 소소하게 승점을 쌓은 블라스트는 부지런히 미니언을 쓸어 담아 글로벌 골드를 대등하게 유지했고, 미드까지 로밍을 온 쉬바나 김광호의 궁극기가 완벽히 빗나가며 목숨을 부지한 그라가스 이규호는 빠르게 코어 아이템들을 구매해 나갔다.

또 쉬바나에 비해 불리하게 출발했던 잭스 박재현도 '몰락한 왕의 검'을 구입한 즉시 펼쳐진 1:1 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뒤집었고, 감을 되찾은 블라스트는 킬 스코어와 상관 없이 운영력의 차이를 앞세워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초반에 2킬을 가져가고도 제대로 된 딜을 뿜어내지 못한 카직스 최재우는 어느덧 3킬째를 기록한 그라가스 이규호와의 정면 승부에서 열세에 놓였고, 블라스트가 굴린 '스노우 볼'에 피해가 누적된 MSH에게는 조금씩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전열을 가다듬고 중후반 운영에 돌입한 블라스트는 '몰왕검'에 이어 '삼위일체-쐐기검'을 두른 잭스의 일당백 시선 끌기 덕분에 발 빠른 바론 사냥에 성공했고, 반대로 잭스 박재현은 다른 팀원들이 미드 라인에서 적들을 상대하는 사이 '백 도어' 전술로 MSH의 허를 찌르기도 했다.

이후 벌어진 전투에서 살짝 삐끗했던 제닉스 블라스트는 잭스가 사망한 사이 바론 사냥을 시도해 MSH의 눈길을 끌었고, 완벽한 낚시에 이어 그라가스의 '술통 폭발'을 명중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침내 MSH의 주 전력들을 모두 물리친 제닉스 블라스트는 마지막 싸움에서 크게 이득을 취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고, 12강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이혜린 기자 rynn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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