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혁신학교 성적 '괄목상대'..상승세 지속

맹대환 2013. 12. 1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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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차 中 2곳 보통학력 향상·학력미달 감소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빛고을혁신학교의 성적 향상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교육부 정보공시 알리미 자료에 따르면 고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치러진 2013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 광주 지역 혁신중학교 3년차 2곳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 순위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학력 수준을 나타내는 보통학력 이상 비율 순위는 혁신중학교 3년 차인 A중학교의 경우 2011년 첫해에 광주 지역 중학교 78곳 중 74위였으나, 2012년 69위, 2013년 38위로 2년 만에 36위가 상승했다.

A중학교는 기초학력 미달 감소 비율도 2011년 77위에서 2012년 71위, 2013년 28위로 큰폭으로 향상됐다.

같은 3년 차인 B중학교는 보통학력 이상 비율 순위가 2011년 69위에서 2012년 35위로 상승했다가 2013년 49위로 소폭 하락했으나 혁신학교 첫해에 비해서는 무려 20위가 뛰어 올랐다.

B중학교의 기초학력 미달 감소 비율은 2011년 68위, 2012년 22위, 2013년 30위로 보통학력 이상 비율 순위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특히 혁신학교 3년차 중학교의 성적 향상률은 전국과 광주 일반 학교 평균과 비교했을 때도 상승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중학교 2곳의 보통학력 이상 평균 비율은 2011년 61.6%, 2012년 71.0%, 2013년 75.5%로 2년 만에 13.9%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평균은 2011년 68.5%, 2012년 75.3%, 2013년 76.0%로 7.5%가 상승하고, 광주 일반 학교는 2011년 74.4%, 2012년 74.6%, 2013년 75.9%로 1.5% 증가하는데 그쳤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의 경우 혁신학교 2곳이 2년 만에 0.9%가 감소한 반면 전국 평균은 1.2%가 상승하고 광주 일반 학교도 1.7%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혁신학교의 학력이 더 향상된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혁신학교는 성적 위주만의 교육이 아닌 학생 모두의 행복을 추구하는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며 "학생과 교사, 학부모 모두가 지금 당장의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미래를 위해 투자하고 가꿔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혁신학교는 기존의 교육 공급주의를 탈피해 학생들이 암기식 학습 보다는 탐구와 협력·맞춤형 개별 학습을 하도록 지도하고, 암기된 지식의 양 보다는 지식을 재구성하고 창조하는 능력을 개발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2014년에 신규 혁신학교 8곳과 예비 혁신학교 6곳을 추가로 운영한다.한편 최근 광주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혁신학교 운영 문제를 지적하며 내년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공동 평가를 시행하자고 주장하고 있어 광주시교육청이 반발하고 있다.

의원들은 자체 평가 보다는 객관화된 평가를 통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교육계 안팎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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