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수직증축 리모델링, 부동산 시장 훈풍?
[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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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아파트 가구 수의 최대 15%까지 늘릴 수 있는 이른바 수직 증축 리모델링이 가능해집니다.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오상연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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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한강변에 수직 증축된 아파트.
1층은 주차장, 2층은 세대별 수납 공간으로 활용하고 두 개 층을 위로 올려 10층짜리를 12층 아파트로 만들었습니다.
건축비를 제외하고 가구당 시세차익이 약 1억 8천만원.
내년 4월부터는 최대 3개 층을 올리고, 15%까지 가구 수를 늘릴 수 있어 리모델링 수익성이 더 좋아집니다.
건설업계는 조심스럽게 사업 수주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INT▶ 신민수/쌍용건설 차장
"새로운 평면들을 개발하고 또 구조적으로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는 그런 기술들을 확보를 해서 어떤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이곳 분당같은 1기 신도시, 15년 이상된 아파트들이 대상이지만 거래 활성화나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아직 크지 않습니다.
◀INT▶ 이효성/공인중개사
"매도하려고 했던 분들이 산업권 정도가 매물을 거둬들이고 좀 더 추세를 보겠다..."
관건은 늘어난 세대의 분양 성공 여부.
요즘 인기있는 소형으로 평면을 분할하고, 사업비 부담을 낮춰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INT▶ 박원갑/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에 있어서도 두 가구로 쪼개 리모델링을 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면 고령자들의 자금 부담 경감은 물론 새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매매로 이어질 수 있는 추가 대책 마련이 부동산 시장에서 리모델링 수직 증축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오상연 기자 ar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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