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와나' 윤아, 물고기 만지고 '으악 윤아' 변신 '폭소'

총리와 나 윤아

[티브이데일리 박진영 기자] '총리와나' 윤아가 '빵윤아'에 이어 '으악 윤아'로 변신했다.

KBS2 월화드라마 '총리와 나'(극본 김은희 윤은경, 연출 이소연) 측은 14일 촬영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윤아가 물고기를 두 손으로 받쳐들고 눈을 질끈 감고 있어 무슨 상황이 벌어진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는 지난 3일 경기도 화성시 어섬 근처에서 진행된 촬영으로 권율(이범수)이 죽은 물고기를 다정(윤아)에게 보관하라고 소리치는 장면이다.

이날 윤아는 유난히 겁을 먹은 모습이었다. 촬영 전 스태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유독 집중하지 못하고 멍을 때리는가 하면, 흔들리는 눈빛으로 불안해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귀신도 두려워하지 않을 윤아가 두려워하는 것이 촬영현장에 있었던 것. 그것은 바로 물고기다. 촬영당일 아침부터 공포감을 느꼈던 윤아는 소품으로 등장한 물고기를 만지고는 멘붕에 빠져 '으악'하고 비명을 내질렀다.

'으악 윤아'를 바라보던 이범수는 윤아에게 용기를 북돋우는 말을 건네는가 하면 멘붕에 빠진 윤아를 배려해 먼저 물고기를 들고 촬영을 진행하는 등 자상한 선배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범수의 모습에 윤아는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촬영에 임했다고 한다.

이런 이범수의 응원 덕분인지, 윤아는 촬영이 시작되자 물고기를 받아 든 당황스런 표정의 남다정을 연기해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하지만 촬영 종료를 알리는 '컷 소리'와 함께 손안에서 미끌거리는 물고기 때문에 '으악 윤아'가 다시 등장해 촬영현장은 순식간에 웃음바다가 됐다는 후문이다.

이에 제작진은 "의외의 모습을 보여준 윤아 덕분에 현장에 웃음이 넘쳐났다"며 "윤아는 물고기 특유의 미끌거림 때문에 물고기를 무서워한다고 하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촬영에 들어가자 공포심을 꾹 참고 연기를 해내 잘했다고 박수를 쳐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멘붕에 빠진 윤아를 본 이범수는 윤아가 마인드컨트롤 할 시간을 주는 등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줘 훈훈한 동료애를 과시했다"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진영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SM C &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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