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LTE현장] 한 장 남은 달력, 바쁜 충무로 인쇄 골목
[뉴스투데이]
◀ANC▶
올해도 20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세월 참 빠르다 싶은 분들도 있을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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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쏜살같이 지나는 시간을 기계로 찍어서 파는 곳이 있습니다.
서울 충무로의 인쇄 골목인데요.
김현임 리포터.
◀김현임 리포터▶
저는 지금 작은 승합차 한 대도 지나기 어려울 정도로 좁은 충무로 인쇄 골목에 나와 있습니다.
인쇄 골목에만 달력제작업체가 한 30곳 정도가 몰려 있다고 하는데요.
내년 달력을 다 찍어 낸 곳은 내후년 달력을 계획할 정도로 이곳은 시간을 앞서나가는 곳입니다.
좀 자세히 달력을 살펴볼까요.
다양한 달력들이 보이는데요.
먼저 눈에 띄는 달력이 이 일력, 한 장씩 뜯어 쓰는 이 일력은 종이가 부족했던 시절에는 화장실에서 유용하게 쓰였다고 하죠.
여전히 요즘에도 지방이나 연세 드신 분들이 찾고 계신다고 합니다.
또 이런 달력들, 보편적인 벽에 걸 수 있는 달력은 풍경화나 또 산수화들이 담겨 있는 이런 달력들.
유행을 타지 않고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고요.
또 인기가 많은 달력, 여기도 보이네요.
큼지막한 숫자가 있는 숫자판 달력. 날짜를 확인하기가 쉽고 또 가격이 저렴해서 역시나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달력을 가장 먼저 받아들면 내년에는 휴일이 얼마나 되지, 빨간 날 얼마나 되지, 이게 가장 궁금하시죠.
제가 먼저 한번 봤는데 내년 1월 말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 주말이 겹쳐 있어 나흘이나 쉬실 수가 있고요.
또 어린이날도 주말과 석가탄신일이 나란히 붙어 있어서 나흘을 쉬실 수가 있습니다.
기분 좋아지셨죠? 사장님 한번 만나뵐게요. 안녕하세요.
사장님, 달력이 어느 때 가장 많이 팔리나요?
◀INT▶ 김영언/달력 판매점 사장
"해외판은 7-8월에 가장 많고요. 국내 판은 10-11월에 대량으로 주문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날짜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아서 방마다 달력을 걸어놓는 경우가 적죠.
그렇다 보니 대목도 예전과 다르다고 합니다.
또 경기불황 때문에 기업체에서 나눠주는 공짜 달력도 많이 줄었들었는데요.
그래서 이곳에 직접 찾아서 달력을 사시는 분들이 늘고 하네요.
내년은 경기도 좋아지고 또 달력 인심도 후해져서 이곳 인쇄 골목이 조금 더 활기차졌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현임이었습니다.
(김현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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