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달력 전쟁'

이승현 2013. 12. 1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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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특징 살릴 수 있는 이색 달력 봇물
열면 재미있는 관상 닭이..펼치면 피자 쿠폰이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새해 달력을 이용한 외식업체들의 마케팅이 다채롭다. 해당 브랜드에 대한 정보와 쿠폰 등을 넣어 충성고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물이고, 신규 고객들에게도 구매를 유도할 수 있는 좋은 도구로 평가 받고 있다.

네네치킨의 풍속화첩 달력.

9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연말을 맞아 배달을 많이 하는 치킨, 피자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실속과 함께 재미까지 주는 달력 마케팅이 한창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세계 관상 닭을 주제로 한 고품격 2014년 탁상용 캘린더를 30만부 제작해 고객에게 증정하고 있다.

치킨업체라는 정체성을 공고히 하기 위해 세계의 닭을 주제로 영국 '은색세브라이트', 프랑스 '얼굴후당', 스페인 '검은 미노르카' 등 세계 각국의 이국적이고 신비스런 관상용 닭에 대한 정보를 담았다. BBQ 치킨을 배달시키거나 내점해 구매하면 2014년 달력을 받을 수 있다.

네네치킨은 조선시대 풍속화에 네네치킨의 메뉴를 접목해 패러디한 '풍속화첩 달력'을 제작했다. 풍속화 속 인물들이 네네치킨을 먹는 상황을 재설정해 해학과 함께 소박한 정서를 표현했다.

그동안 친환경 마케팅을 펼쳐온 교촌치킨은 새해 달력도 '에코(Eco)' 콘셉트로 만들었다. 일반 탁상용 캘린더와는 다르게 나무받침대에 13장의 화보 같은 캘린더를 세워 사용하는 방식이다. 또한 나무받침대에는 자연 느낌을 그대로 살린 나무 볼펜을 함께 비치해, 일정 작성 등의 편의성을 높였다.

피자박스 모양으로 만든 미스터피자 캘린더.

피자업계 1위 미스터피자는 미니어쳐 피자박스 모양의 디자인에 필기구 수납과 메모 기능까지 넣어 활용가치를 높인 '2014 미피 캘린더'를 제작해 3만3000원 이상 결제 고객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이번 캘린더에는 8만6000원 상당의 미스터피자 쿠폰도 함께 들어있다.

SPC그룹에서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 역시 새해 달력 증정 프로모션을 벌이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How We Make Your Favorite Ice Cream'을 주제로 각 제품을 구성하는 다양한 원재료들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3만원 상당의 쿠폰이 들어 있으며, 아이스크림 패밀리 사이즈 이상 구매 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1만3000원 상당의 쿠폰이 들어 있는 던킨도너츠 달력은 1만2000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증정한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달력은 일년 내내 눈앞에 두고 보는 것으로 브랜드 홍보 효과가 무엇보다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고객입장에서도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외식업체들의 달력은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이승현 (ey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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