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필요' 광고낸 뒤 사람 죽인 美 부부 "살인하고 싶었는데 마땅한 대상 없어서.."
뉴욕 2013. 12. 9. 03:55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경찰이 온라인 생활정보사이트에 낸 광고를 보고 찾아온 생면부지의 사람을 죽이는 '크레이그리스트(Craigslist)' 살인 혐의로 20세 안팎의 신혼부부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AP통신이 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크레이그리스트는 우리나라의 벼룩시장이나 가로수처럼 구인·구직, 물품 판매·교환, 주택 매매·임대 등 다양한 생활정보를 다루는 미국 최대의 온라인 생활정보 사이트다. 하지만 지난 2009년 보스턴 의대 재학생이 이곳에 구인광고를 내고 찾아온 여성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비슷한 유형의 살인사건에 대해 '크레이그리스트 살인'이란 이름이 붙었다.
경찰이 말한 바로는 결혼한 지 3주 된 엘리엇 바버(22· 왼쪽 사진)와 미란다(18) 부부는 지난달 11일 크레이그리스트에 "친구가 돼주면 돈을 주겠다"는 광고를 내고 이를 보고 찾아온 40대 남성 트로이 라페라라를 자신들의 차량에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사람을 죽여보고 싶었는데 마땅한 대상자가 없어 실행을 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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