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CEO] 이경완 미사랑인들 대표 "한식의 기본은 반찬보다 밥"

박경훈기자 2013. 12. 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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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서 공급받는 고품질 쌀로 밥맛 살렸죠한식 전문 브랜드 '니드맘 밥' 밥 짓기 직전 정미 신선도 높여 3,500~4,000원대 가격도 경쟁력자동 주문 식권발매기 설치 인건비 확 줄여 가맹점주 호응

한식 전문 프랜차이즈 '니드맘 밥'은 쌀로 만든 메뉴들을 선보이는 브랜드로 올 6월부터 가맹사업에 나섰다.

니드맘 밥의 가맹본사인 미사랑인들의 이경완(50·사진) 대표는 "국내 한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음식이나 반찬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한식의 기본은 밥"이라며 "쌀 유통사업의 노하우를 살려 품질 좋은 쌀로 만든 한식 메뉴로 승부를 걸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대표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일하다 지난 1999년 서울 목동에 쌀 유통 전문점을 열고 창업에 나섰다. 이후 전국 각 지역에 매장을 열고 대형 유통 매장에 쌀을 공급하다 지난 2010년 쌀 전문 인터넷쇼핑몰을 론칭하는 등 쌀 유통사업을 펼쳐왔다. 그 동안 축적해온 쌀에 대한 전문성을 외식업종에서도 발휘하기 위해 니드맘 밥을 론칭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고품질 쌀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쌀 유통사업에서 다져진 경쟁력이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통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니드맘 밥의 주요 메뉴는 바지락비빔밥, 부추된장비빔밥, 소불고기덮밥, 오징어덮밥, 제육덮밥, 콩나물간장비빔밥 등 밥을 위주로한 식사류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사용되는 쌀은 미사랑인들이 국내 대표 쌀 산지 농협을 통해 공급받는다.

니드맘 밥은 쌀의 맛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각 매장에 쌀겨를 벗겨내는 설비인 정미기를 설치해 놓고 있다. 밥을 짓기 직전에 쌀을 정미해 신선도를 높이고 전통 방식으로 제작한 가마솥에 밥을 짓는 방식을 적용해 쌀밥의 참맛을 살리기 위해서다.

저렴한 가격 역시 니드맘 밥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모든 메뉴의 가격은 3,500~4,000원대로 책정돼 있다. 쌀 유통 전문기업인 가맹 본사가 좋은 품질의 쌀을 저렴하게 가맹점에 공급하기 때문에 가능한 시스템이라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매장 인건비를 줄인 것도 메뉴 가격을 낮추는 데 한몫 했다. 니드맘 밥은 매장에 카운터를 없애고 데이터 네트워크 기능을 탑재한 식권발매기를 설치해 운영한다. 이 같은 자동 주문 시스템으로 메뉴 주문 및 비용 결제 등에 필요한 인원을 줄였다. 여기에 체계적인 메뉴 유통 시스템을 갖춰 전문 주방 인력 없이도 매장 운영이 가능하다고 이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가맹점주들의 수익을 높이기 위해 매장의 고정 지출 비용을 줄이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쌀 유통시장에서 좋은 품질의 쌀로 경쟁력을 확보했던 것처럼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에서도 좋은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경훈기자 socoo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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