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케이스 협력사, 중국서 노동문제로 시끌시끌

2013. 12. 5. 20:3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휴대폰 부품 협력사가 중국 공장에서 초과근무수당을 주지 않는 등 노동문제를 일으켰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뉴욕 인권단체 `중국노동감시`는 4일(현지시간) 중국 광둥성 둥관시에 있는 삼광 공장에서 수당 미지급과 차별고용 등 문제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삼광은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케이스를 납품하는 협력업체로 지난해 매출만 4500억원에 달한다. 이 회사 중국공장은 매달 미화 8만4000달러(약 8900만원)의 초과근무 수당을 주지 않아 1년 동안 수당 미지급액이 100만달러(10억6000만원)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만 39세 이상 근로자, 소수민족, 임신부, 장발이나 염색한 사람의 채용을 꺼리는 차별정책도 편 혐의도 받고 있다.

직원들이 근무 전 받는 건강검진 결과지를 전달받지 못한 데다 업무상 재해 여부를 확인하고자 받는 퇴사후 검진도 시행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있다.

중국노동감시는 "삼광 측이 10∼11시간 고강도 노동을 강요했다"며 "다수 직원이 맨발로 공장에서 일해야 하는 등 근무환경이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중국노동감시는 지난해 삼성전자와 일부 협력사가 중국 공장에서 한 달에 최장 189시간의 초과근무를 시키고, 의자 없이 서서 일하게 하는 등 가혹한 근무환경을 조성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