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고 기능 뛰어난 러닝화, 내구성은 뒷전?
<앵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 속에 걷기나 달리기할 때 신는 러닝화도 고급화되고 있는데요, 가볍고 기능이 뛰어난 소재이기는 한데 내구성은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안현모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 공원에서 운동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러닝화를 신고 있습니다.
일반 운동화와 구별돼 걷거나 달릴 때 신는 신발입니다.
[신재현/서울 여의도동 : 학교 갈 때도 신고 친구들 만날 때도 신고 일상생활에서 그냥 다 신고 이렇게 운동할 때도 나와서도 아무래도 제일 편하니까 그냥….]
러닝화는 그물 실로 매듭지은 메시라는 소재를 사용해 보통 운동화보다 훨씬 가볍습니다.
반면에 잘 찢어진다는 소비자 불만도 잇따릅니다.
[김덕준/구두수선 전문점 대표 : 메쉬 소재를 많이 쓰다 보니까 내구성이 약해져요. 그래서 이 닫는 부위가 많이 헤져서 들어옵니다.]
실제로 한 소비자단체가 국내에서 시판되는 9개 브랜드의 러닝화 18개 제품을 분석했더니 11개 제품은 내구성이 떨어져 마찰에 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복해서 접히는 부분에 균열이 생기는 제품도 3개나 됐습니다.
[김연화/한국소비생활연구원장 : 비 오거나 눈이 온 뒤에 젖은 노면에서 주행할 때 특히 바닥이 경사질 경우라든가 이럴 경우 미끄러질 위험성이 높아서….]
공정위는 실험 결과를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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