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중 이상무' 우리 광희가 달라졌어요

리뷰스타 송지현 기자 2013. 12. 5. 11:4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근무중 이상무' 광희가 뛰어난 적응력을 보였다.

KBS 2TV '근무중 이상무'는 중앙경찰학교에 입학을 해 경찰의 업무 수행 과정을 실습하는 공익과 예능을 겸한 프로그램이다. 헬스장을 운영할 정도로 운동에 관심이 많은 이훈과 대한민국 평균 남성들보다 체격이 큰 힙합 비둘기 데프콘, 원조 요정 유진의 마음을 훔친 기태영, 꽃미남 아이돌에서 스스로 해병대를 지원해 전역한 오종혁. 이들은 다부진 체격으로 '근무중 이상무'에 어울리는 캐스팅이었다. 하지만 '근무중 이상무'에는 의외의 캐스팅 광희가 있었다.

광희는 스타제국의 꽃미남 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이자 스스로 성형을 고백하는 화려한 입담으로 예능 프로그램을 평정한 아이돌이다. '제국의 아이들' 멤버들이 영화, 드라마, 예능에서 빛을 발하자 광희는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잘 나가는 멤버의 대본을 훔쳤다"고 솔직하게 말하며 철없고 밉상인 캐릭터를 유지했다.

'근무중 이상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3일 첫 시작을 알린 '근무중 이상무'에서 광희는 자신의 지각 때문에 화가 난 이훈의 눈치를 보며 울음을 참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몰래카메라라는 사실을 알고 "울면 더 혼내실까봐 울지 않았다"고 말하며 예능감을 발휘했다. 또한 "어릴 때 꿈은 없다. 그냥 성형하기 바빴다"며 지나치게 솔직한 발언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4일 방송된 '근무중 이상무'에서 광희는 그동안 보여준 모습과는 사뭇 다른 진지한 태도를 보였다. 물론 이날 방송에서도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를 패러디하며 끼를 발산했지만 경찰 업무 수행 과정 중 하나인 사격 이론 교육을 배우는 자세는 으뜸이었다. 광희는 중앙경찰학교 졸업 후 지급된다는 총으로 사격 이론 교육 수업을 받으며 데뷔 후 가장 말없고 진지한 모습을 보이며 실습에 집중했다. 총을 잡은 광희는 처음에는 지레 겁먹은 표정으로 움찔했지만 점점 반동이 최소화되며 "VERY NICE"라는 최고의 칭찬을 들었다.

또한 광희는 이어진 사격 실습에서 긴장한 탓에 지령을 제대로 듣지 못하고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실습을 끝마치는 끈기를 보여 동료들의 힘찬 응원을 받았다.

비록 광희는 중앙경찰학교에 입소한 다섯 멤버 중 꼴찌라는 굴욕적인 순위를 맛봤지만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모습보다 진지한 태도로 '근무중 이상무'를 임한 광희의 모습은 박수 받을만했다.

한편 총 3회로 오는 6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는 '근무중 이상무'에서는 실제 현장에 멤버들이 투입되어 학교와 다른 생생한 경험을 할 예정이다. 과연 광희가 '근무중 이상무'에서 묵묵히 경찰로서 한 걸음 내딛을 수 있을지 그 모습을 기대해 본다.

리뷰스타 송지현 기자 idsoft3@reviewstar.net

[ⓒ 리뷰스타(reviewstar.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