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스마트 셋톱박스 출시

김유정 2013. 12. 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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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이 올해부터 본격 개화한 스마트 셋톱박스(STB) 시장에 스마트폰과 TV에서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차세대 셋톱박스로 승부수를 던졌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시청자들이 별도의 스마트TV 구입 없이도 셋톱박스 하나로 고품격 방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CJ헬로비전(대표 김진석)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TV 화면 원격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셋톱박스 헬로tv 스마트와 동명의 컴패니언(동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CJ헬로비전 권역 내 가입자들은 스마트 셋톱박스를 설치하고 헬로tv 스마트 앱을 내려 받으면 헬로tv만의 차별화 된 TV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컴패니언 앱은 이날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우선 출시됐으며 이달 중 iOS용으로도 나온다.

헬로tv 스마트는 안드로이드 OS를 근간으로 하고 있어 음성 검색, 플레이스토어, 웹브라우징, 유튜브 등 구글의 다양한 앱과 특화 서비스를 기본적으로 즐길 수 있다. 여기에 CJ헬로비전은 본원적인 시청가치를 높이기 위해 게임, OTT 등의 다양한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공한다.

예컨대 기존 티빙(tving)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LOL챔스, 슈퍼스타K 전용관 등 인기 방송 전용관과 인기 방송 하이라이트를 선보이는 식이다. 향후에는 티빙 서비스와 컴패니언 앱을 더욱 유기적으로 연계시켜 나갈 예정이다.

집에 게임을 조작할 별도의 콘솔이 없더라도 TV에서 철권 등을 즐기며 오락실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헬로tv 스마트 앱을 이용해 캐릭터를 선택하고 효과를 조절하면서 더욱 실감나게 게임에 몰입할 수 있다.

시청 편리성 또한 높였다. 5분마다 실시간 시청률을 집계, 이를 기반으로 고객 선호도가 높은 채널을 우선적으로 보여주고 최근 시청 채널/VOD(주문형비디오) 7개를 노출해 콘텐츠 접근성을 개선했다. 또 모자이크 뷰 방식의 편성표로 채널 탐색 과정의 복잡한 동선을 줄였다.

시청 채널의 앞 뒤 번호 화면을 현재 화면의 하단 양 옆에서 미리 볼 수 있는 프리뷰와 한 화면에 최대 4개의 채널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멀티뷰도 있다. 특히 헬로tv 스마트의 멀티뷰는 타사의 멀티뷰 서비스가 미리 설정된 채널만을 모아놓은 것과 달리 사용자가 원하는 채널 4개를 선택해 볼 수 있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리모콘도 한층 진화했다. 방송 시청 중 리모컨 터치패드의 위 방향키를 누르면 고객 시청패턴에 기반한 콘텐츠를, 아래 방향키를 누르면 다른 시청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방송VOD를 보여준다. 오른쪽 방향키를 누르면 지역 뉴스, 날씨, 물가정보 등 생생한 우리동네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헬로tv 스마트 컴패니언 앱 역시 리모콘, 채널 가이드 등의 단순 TV 보조 기능을 수행하는 것 뿐만 아니라 TV를 제어하는 최적의 컨트롤타워로 CJ헬로비전의 차별화 된 서비스 지향점을 반영했다.

방송 중인 TV를 원격으로 즉시 또는 예약 녹화하는 스마트 녹화(PVR) 기능이 이 앱의 가장 큰 특징이다. 만약 시리즈 녹화를 이용하면 한 번 설정으로 앞으로 방영되는 시리즈물 전체가 자동 녹화되고 저장된다. 생방송도 일시 정지하거나 되감는 타임머신 기능도 있다. 이들 기능은 두 달여간 시범 서비스를 거쳐 내년 2월부터 즉각 적용된다.

헬로tv 스마트 앱으로 자녀의 시청 프로그램을 원격으로 확인해 TV 시청을 제한하거나 TV 화면에 메시지를 띄울 수도 있다.

우리 가족 앨범 전용 채널도 마련됐다. 서울에 사는 자녀가 자신의 휴대폰에 있는 손주 사진이나 영상을 헬로tv 스마트 앱에 올려 TV로 전송하면 이를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 헬로tv 777번 채널에서 슬라이드로 감상할 수 있는 것. 업로드한 사진과 영상은 CJ헬로비전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비전클라우드 내에 저장되기 때문에 휴대폰이 분실되거나 파손되더라도 계속 보존된다.

이영국 CJ헬로비전 마케팅실장은 "CJ헬로비전은 오랫동안 방송 서비스를 해오면서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TV에선 본원의 시청 편리성에 집중하고, 복잡한 제어나 소셜 서비스, 신규 비즈니스 모델은 컴패니언 앱에 나눠 담아 이용자 중심의 스마트를 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TV와 스마트기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헬로tv 스마트 셋톱박스를 가정 내 스마트 미디어 허브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고, 나아가 차별화된 서비스 간 연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스마트홈 시대를 앞장서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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