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가정부' 결말, 이별일까 재회일까?
[마이데일리 = 남태경 수습기자] 영원한 이별일까, 행복한 재회일까. 이제 최지우의 마지막 선택만 남았다.
종영을 앞둔 SBS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극본 백운철 연출 김형식) 제작진은 최종회 일부를 26일 오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버스 터미널에서 어디론가 떠나는 박복녀(최지우)의 모습이 담겨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은상철(이성재)과 4남매는 복녀가 자신들 곁에서 가족으로 남아주기를 원하지만 아직도 자신의 가족에 대한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복녀는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것.
어느 날 갑자기 엄마가 떠난 가정에 가사도우미로 들어온 복녀는 가족들 저 마다의 아픔을 치유해주고 잃었던 행복을 되찾아줬지만, 정작 자신은 구원받지 못한 채 떠나려고 한다. 26일 방송되는 최종회에서 은상철의 가족들은 복녀를 위해 마지막으로 "웃어 달라"는 부탁을 한다. 과연 복녀가 마지막으로 그들의 명령에 따를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그동안 '수상한 가정부'가 보여줬던 각자의 사랑 방식은 많은 의미를 내포한다. 상철은 영혼 없는 사랑에 아내를 잃었고, 뒤늦게 찾아온 죄의식 때문에 송화(왕지혜) 마저 떠나보냈다.
광기 어린 도형(송종호)의 사랑은 소름 끼치는 집착이었고, 자식의 죽음에 분노하는 시어머니(김지숙)의 빗나간 모정은 스스로를 옭아맨 족쇄였다. 송화의 이기적인 사랑은 일정 부분 진심이었다고 해도 그것은 첫사랑으로 미화시킨 불륜일 뿐. 이들 모두에게 사랑은 아픔이라는 이름의 상처다.
결국 사랑의 선택에는 용기가 필요하고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보여준 '수상한 가정부'. 극중 복녀의 대사를 인용하자면 "사랑의 선택, 그것은 당신이 결정할 일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시청자들에게 던진 셈이다.
최지우의 선택만을 남겨둔 '수상한 가정부' 최종회는 26일 밤 10시 방송된다.
['수상한 가정부'의 최지우. 사진 = SBS 제공]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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