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 VS 보쉬', 전동공구 시장 '내가 최고'

신아름 기자 2013. 11. 25.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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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신아름기자]국내 전동공구 시장에서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계양전기와 보쉬의 1위 다툼이 한창이다. 토종기업인 계양전기는 건축 및 농업용 기계를 포함한 포괄적 전동공구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내세우고 있는 반면, 독일 기업 보쉬는 최근 전동공구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은 충전용 공구 분야 1위임을 강조하며 맞서는 모습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계양전기는 시장점유율 약 37%로 국내 전동공구시장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품목별로 그라인더 60%, 드릴류 및 절단기 65% 등 높은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하며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계양전기는 올해도 전동공구시장에서 2위 업체에 비해 1~2% 높은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시장점유율의 비결로 계양전기는 국내 사용자들의 신체 사이즈를 고려한 맞춤형 제품 개발을 꼽는다. 계양전기 관계자는 "한국인은 서양인에 비해 손이 작은 만큼 이에 맞게 공구 손잡이 부분이 얇아져야 작업의 효율도 높아질 수 있다"며 "이를 염두에 두고 연구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통 소형 전동기가 적용돼있고, 휴대가 가능한 공구류를 통칭하는 전동공구는 한 손으로도 작업이 가능해야 하기 때문에 신체특징을 고려한 제품디자인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반면 보쉬는 전동공구의 주류 트렌드로 자리잡은 충전용 공구시장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자사가 진정한 1위라고 주장한다.

2003년 보쉬가 리튬이온전지를 충전용 공구에 처음 적용하면서 본격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충전용 공구는 현재 전동공구 시장의 80~90%를 차지할 정도로 대세가 됐다.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별도의 코드가 필요 없다는 점(Cordless)과 가벼운 무게가 충전용 공구의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이들 제품은 특히 첨단기술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게 보쉬 측의 설명이다. 보쉬 관계자는 "보쉬가 한국에서 올리는 매출의 약 55%가 리튬이온전지를 적용한 충전용 공구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충전용 공구는 매년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효자 사업군으로 보쉬 본사차원에서 연 매출의 8% 이상을 관련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업체들이 서로 1위라고 주장하는 현상은 전동공구의 종류와 제품이 워낙 다양한 데다 업체별 점유율 산정방식이 각양각색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전동공구 시장은 외국계 기업이 대부분이어서 국내 매출이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있는 점도 이같은 현상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동공구의 범위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없고 품목별로 점유율도 다르다보니 모두가 합의할 수 있는 통계치 산출에 어려움이 있다"며 "그렇다보니 각자 유리한 방향으로 상황을 해석해 1등이라고 주장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계양전기의 충전드라이버

보쉬의 충전드라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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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신아름기자 pe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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