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분양대전]'양도세 막차'.. 알짜분양 쏟아진다
부동산대책 법안 국회 통과땐 시장 더 활기 띨 듯분양가 저렴, 세제혜택도... 일부 물량 '1순위 완판'
【서울=뉴시스】양길모 기자 = '4.1 부동산 대책'과 '8.28 전월세 대책' 등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 대책이 이어지면서 모처럼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특히 양도세 감면 혜택 등 각종 부동산 정책이 연내 종료됨에 따라 대형 건설사의 알짜 유망 물량이 쏟아지면서 11월 분양시장이 절정에 이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올 10월 주택 매매거래 동향 및 실거래가 자료를 조사한 결과, 주택거래량은 총 9만281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3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은 70.4%, 지방은 14% 증가했다.
특히 10월 거래량은 역대 10월 거래량 중 2006년 이후 최고치로, 8.28 대책 이후 주택 수요자의 매수심리 회복 등으로 9월 이후부터 거래가 비교적 활기를 띠기 시작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후속법안이 아직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은 상황인 점을 감안한다면 향후 거래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찾아가면서 이런 분위기를 타고 건설사들도 앞 다퉈 분양시기를 조정하고 있다.
특히 지난 9~10월 분양 물량은 총 9만6982가구로, 올 주택시장의 최대 화두인 '위례신도시', 강남 재건축 등을 중심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물량들이 선보이며 수도권 분양시장이 오랜 만에 달궈졌다.
특히 10월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일반분양 가구수는 64곳 4만9857가구로, 이는 2008년 조사 이후 월별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대 분양물량이었던 2011년 10월 4만169가구를 크게 뛰어 넘은 수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4727가구가 공급된 것과 비교해 2배가 넘는 수준(2만5130가구↑)이다.
청약률도 활기를 찾은 부동산 시장의 열기를 이어가듯,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9월 위례신도시 C1-3블록에 공급한 '위례 아이파크'(평균 16.41대 1, 전 타임 1순위 청약 마감), 롯데건설이 서울 중구 순화동에 공급한 '덕수궁 롯데캐슬(최고 12.4대 1, 평균 7대 1, 전 평형 1순위 청약 마감) 등이 높은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완판됐다.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선보인 '래미안 잠원'은 최고 184대 1, 평균 25.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9~10월 분양 물량 중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찬바람이 부는 11월에도 부동산 훈풍 열기는 지속되고 있다. 11월 분양시장은 올 주택시장 최대 화두로 분양 열풍을 몰고 왔던 '위례신도시' 마지막 분양 물량을 비롯해 그동안 건설사들이 아껴뒀던 알짜 물량을 쏟아내는 모습이다.
위례신도시 송파권역에서는 향후 아파트 공급이 불투명한 상황이라, 지난 15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현대산업개발의 '위례2차 아이파크', 현대건설의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 주상복합아파트 등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용면적 90~115㎡로 선호도가 높은 중형 위주로 선보이는 현대산업개발의 '위례2차 아이파크'(지하 3층~지상 29층, 총 7개동, 총 495가구)는 1차(400가구)와 더불어 브랜드 타운이 형성돼 희소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이 위례신도시 C1-1블록에 공급하는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 주상복합 아파트도 위례신도시 중심 상업지구인 '트랜짓몰' 내에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힐스테이트만의 외관 디자인 특화 설계 등으로 입주민들에게 주거 만족도와 자부심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도 삼성물산이 강동구 천호동 일대에 공급하는 초고층 랜드마크 아파트인 '래미안 강동팰리스'는 전용 59~84㎡ 총 999가구(펜트하우스 151·155㎡ 12가구 포함)의 중소형 대단지로, 최고 45층 높이로 지어져 천호대로 일대의 스카이라인을 바꾸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한 대우건설이 산·학·연이 모인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에 공급하는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 SK건설이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일대에 총 710가구 규모로 공급하는 '영통 SK VIEW', GS건설이 울산광역시 남구 삼선권역에 공급하는 '울산센트럴자이' 등도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업계 전문가들은 "최근에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저렴하게 책정하고 있다"며 "세제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내 집 마련하기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부동산써브 조은상 팀장은 "10월 분양물량이 급증한 이유는 지난 9월 추석 연휴 영향으로 분양이 대거 10월로 미뤄졌고, 연말까지 양도세 면제 혜택이 종료됨에 따라 건설사들이 앞 다퉈 분양 물량을 쏟아냈기 때문"이라며 "11월 분양시장에도 서울 강남 재건축, 위례신도시, 송도국제도시 등 관심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고, 5년간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기 위해 수요자들도 분양시장에 큰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dios10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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