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가정부' 최지우 송종호, 화염 속에서 최후 결판

2013. 11. 1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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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 = 수상한 가정부 최지우와 송종호, SBS 제공

'수상한 가정부' 최지우 송종호

'수상한 가정부' 최지우와 송종호가 화염 속에서 최후의 결판을 짓는다.

19일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 18회에서는 별장에 함께 머물게 된 복녀(최지우 분)와 도형(송종호)이 불꽃 속에서 마주한다. 도형은 과거 복녀의 남편과 아들을 방화 사고로 죽게 했었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서는 이글거리는 화염이 온통 집안을 삼킬 듯 넘실거리는데 두 사람의 결연한 눈빛에서 최후의 순간이 다가오는 느낌이 줬다.

복녀는 온 몸을 밧줄에 묶인 상태로 의자에 앉아 있다. 옷이 찢어지고 피를 흘린 자국도 있다. 도형은 복녀에 대한 착잡한 애증을 버리지 못하고, 복녀는 회한에 잠긴 허탈한 표정으로 눈물을 머금고 있다.

앞서 '수상한 가정부' 17회에서 복녀는 "여기서 하룻밤 보내지 말고 그냥 서울로 올라가자"는 도형의 제의에 대해 도발적인 모습으로 "샤워를 하고 오겠다"며 유혹의 단초를 제공했다. 또 머리를 길게 풀어헤친 섹시한 스타일에 하늘거리는 쉬폰 셔츠 차림으로 관능미를 발산하며 도형의 의심과 긴장을 풀어주었다.

결국 복녀는 그동안 준비한 치밀한 계획의 성공으로 도형을 제압, 밧줄로 결박하고 비디오카메라 앞에서 과거의 범행 사실을 자백하라고 다그쳤다. 그리고 공범이며 사건의 은폐자인 이태식 형사(정문성)에게 도형의 음성파일로 거짓 전화를 걸어 별장으로 유인했다. 이를 위해 복녀는 이형사가 오는 시간에 맞춰 찢어진 옷차림에 피 묻은 얼굴로 달려 나가 집안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이 장면의 촬영에서 최지우는 영하에 가까운 추운 날씨에 얇은 블라우스를 입고 몇 시간 동안 추운 언덕길을 달리고 또 달리며 고생했다는 후문이다.

최지우와 송종호가 열연한 '수상한 가정부' 18회는 19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 = '수상한 가정부' 최지우와 송종호,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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