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청년취업아카데미가 케어해 주잖아"

[워크넷-대학경제 공동기획]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⑪ 윤성훈 지티원 신입사원

[머니투데이 장경석기자][[워크넷-대학경제 공동기획]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⑪ 윤성훈 지티원 신입사원]

윤성훈 지티원 신입사원. /사진=장경석 기자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이하 한국DB진흥원)은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청년취업아카데미' 사업을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가천대, 삼육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여자대, 한국항공대 등 매년 6~8개 대학과 협약을 맺고 'DB 프로그래밍 전문과 과정' 연수생을 150여명씩 선발하고 있다. 또 DB서비스, DB솔루션, DB컨설팅 등 DB 관련 기업과도 협약을 맺고 학생들의 취업을 연계시켜 주고 있다.

"지난해 여름방학 때 교육을 받았어요. 교육이 끝난 후에도 한국DB진흥원에서 취업 정보를 알려주는 등 꾸준히 케어해 줬죠."

이 덕분에 윤성훈씨는 씨에스리(CSLEE)컨설팅이라는 DB전문기업에서 인턴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또 이곳에서 일한 경험을 토대로 대표의 추천서를 받아 지난 9월 소프트웨어 업체인 지티원에 입사했다.

사실 윤씨는 청년취업아카데미를 못 할 뻔 했다. 학교에 붙은 공고를 보니 신청기간이 지났기 때문이다. 윤씨는 "바로 한국DB진흥원에 전화를 해서 빈자리가 생기면 넣어달라고 통사정을 했다. 며칠을 기다리니 연락이 왔다. 나와서 교육을 받으라는 얘기였다"며 "절실하면 통한다는 게 이때 쓰는 말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남들은 면접까지 보고 들어온 자리를 그는 운이 좋게도 이런 절차 없이 곧바로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여름방학을 이용해 두 달 정도 진행된 교육과정에서 윤씨는 실무에 가까운 교육 기회를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대학에서는 실습보다는 이론 위주의 수업이 많고, 또 실습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지기도 힘들다"며 "현업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로부터 자바부터 DB 설계·모델링, 스프링 프레임워크까지 배울 수 있어서 무척 좋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기간이 짧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씨는 현재 지티원 데이터거버넌스(DG) 사업본부에서 일하고 있다. 그의 목표는 데이터 아키텍처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데이터 아키텍처는 기업의 전사적 아키텍처의 중요한 하부 구조로, 데이터 측면에서 기업 시스템을 처음부터 끝까지 조망해 시스템의 본질인 데이터를 체계적, 구조적으로 관리하고 설계하는 전 과정을 말한다. 그는 이곳이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내세울 만한 스펙이 없다고 취업이 안 되는 건 아니에요. 물론 일정한 스펙도 나름대로 필요하겠지만, 자기만의 뚜렷한 방향을 설정해서 어떤 식으로는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대학의 인턴십 프로그램이나 청년취업아카데미와 같은 정부 지원 사업을 활용해 보는 것도 추천해요."

◆윤성훈씨는

학력=가천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과 졸업

학점=3.1점

어학점수=없음

자격증=정보처리기사, 데이터 아키텍처 준전문가(DAsP)

인턴경험=씨에스리(CSLEE)컨설팅 4개월

◆청년취업아카데미=기업 또는 사업주단체가 직접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직업능력 및 인력 등을 반영하고 청년 미취업자에게 대학과 일반고교 등과 협력해 연수과정 또는 창조적 역량 인재과정(창작과정)을 실시한 후 취업 또는 창직·창업활동과 연계되는 사업이다.

문자메시지로 꼭꼭 찍어주는 오늘의 종목

"박람회장 발칵" 주식 자동매매 프로그램 등장

개인투자자 문의 연일 폭증! '주식원'이 대체 뭐길래

☞ 크레용팝 초아, 무대위 남성팬 난입 '아찔'..의연대처 ☞ [단독]최은영 한진해운 회장 "모두 내려놓겠다" ☞ '오로라' 서우림도 죽음 하차… MBC서 미리 공지 ☞ '아이파크 옥상 착륙시도?' 헬기추락 의혹들, 진실은… ☞ "누가 의원을 잡고 그래 안놔" vs "국회의원이면 다냐"

[book]부자들의 생각법

궁금했던 기업의 진짜 연봉 정보! 무료 검색하세요~

[부자네 스탁론] 3년간 고정금리, 연3.9% 상품 독점판매

머니투데이 장경석기자 jangklein@

<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