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가계부채 위기 일어날 확률 낮다"

김날해 기자 2013. 11. 1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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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천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빚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이로 인한 위기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경제 성장과 관련해서는 내년말까지 잠재력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김날해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지난 2분기말 기준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규모는 980조 원. 10년 새 두배 이상 불어났습니다.가계부채가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 거란 경고음이 국내외에서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진화에 나섰습니다.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가계부채로 인해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나 일본의 부동산 거품 붕괴 같은 일이 일어날 확률이 매우 낮다고 밝혔습니다.김 총재는 부채의 대부분이 고소득층에 집중돼 있고 하위계층이 진 빚의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을 지목했습니다.통상 금융자산 없이 부채만 있는 저소득층의 빚이 문제가 되지만, 상환 능력이 양호한 상위계층의 빚이 시스템 위기로 이어질 확률은 낮다는 의미입니다.김총재는 이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금리상승 충격이 왔을 때도 금융자산 없이 부채만 있는 저소득층의 가계부채가 문제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이에 대해선 "이들을 정밀조준한 미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 부동산정책 수정 등 거시적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한 입장표명으로 해석됩니다.경제와 관련해선 "내년 말부터 국내총생산(GDP)갭이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한편, 정부의 8.28 부동산 활성화 대책으로 지난 달 주택담보대출은 넉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가계부채 증가세가 다시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SBSCNBC 김날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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