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건 LG전자 부사장 "사고 헬기 운항은 기장 판단 따른 것"

2013. 11. 1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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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건 부사장, 16일 오후 빈소 마련된 아산병원서 브리핑-"기장 판단에 따라 운행한 것…자세한 이유는 블랙박스 조사해야"

[헤럴드생생뉴스]16일 오전 LG전자가 보유한 헬기가 서울 삼성동 아파트에 충돌해 추락한 사고와 관련해 LG전자 측은 "사고 헬기 운항은 기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남상건 LG전자 부사장은 이날 오후 헬기 사고로 사망한 박인규 기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당초 헬기는 김포에서 이륙해 잠실 선착장에 내렸다가 다시 타려는 계획이었다"며 "출발 두시간 전인 7시께 기장이 안개가 있어 김포에서 출발해야할지 모른다고 했지만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날씨를 더 보고 파악하겠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삼성동 아이파크 화단에 추락한 LG전자 헬기에서 소방대원들이 조종사의 시신을 수습 중이다. [사진=이영란 기자]

이어 그는 "오전 8시께 박 기장이 안개가 걷히고 있어 문제가 없다. 출발을 할 수 있다고 보고 했다"며 "시계가 좋아져 기장이 잠실 경유가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당초 안개가 심해 김포공항에서 출발 여부를 고민했지만 박 기장이 기상 상태가 좋아진다고 판단해 원래 계획대로 잠실선착장에서 출발한 것이라는 이야기다.

남 부사장은 "서울지방항공청이 발표했듯이 잠실로 이동하면서 시계가 잘 보인다는 발표를 들었다"며 "LG전자는 안전을 우선시 하고 있고 실질적으로 안전에 대해 지키고 있고 기장들도 이를 철칙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서울지방항공청은 사고 직후인 8시 58분께 시계가 5마일(8km)까지 확보된다고 브리핑을 했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해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 참석을 위해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등 고위 임원을 태우고 가기 위해 무리하게 헬기를 띄운 것이 아니냐는 일부 의혹 제기와 관련 남 부사장은 "야구대회는 더 늦은 시간에 열리기 때문에 구 부회장은 사고 헬기 이후 다른 계획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다"며 "사고 헬기는 임원 4명이 전주 칠러사업장을 방문하기 위해 운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에 따르면 사고 헬기에는 안승권 기술담당 사장과 임직원 3명이 전주 칠러 공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탑승할 예정이었다. 이들은 9시께 출발해 9시40~50분께 전주 공장에도착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이날 오후 1시엔 전북 익산시 야구국가대표훈련장에서 LG배 한국여자야구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었다. 구 부회장은 이날 결승전에 헬기가 아닌 자동차로 이동할 예정이었다고 LG 전자 측은 전했다.

남 부사장은 "(사고에)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는 블랙박스를 통해 조사를 해봐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다"며 추가적으로 확인되는 내용에 대해서는 이후에 다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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