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한달간 2% 상승, 그곳엔 무슨 일이?
요즘 집값 상승률을 보면 8.28전월세 대책의 훈풍을 실감할 수 있다. 8.28대책이 약발이 떨어졌다는 여론도 많은 가운데 최근 한 달 간 집값이 무려 2% 가까이 오른 지역이 있어 화제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 10월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김포시가 무려 1.9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남시와 군포시는 각각 1.37%, 1.18%가 올랐다. 서울에서도 송파구가 1.52%가 올랐고, 관악구와 금천구가 1.24%, 0.94% 등으로 많이 올랐다. 인천도 많이 올랐다. 인천 연수구는 1.22%가 올랐고, 서구는 1.17%가 올랐다.
한달동안 1%에서 많게는 2% 가까이 오른 지역들은 대부분 상대적으로 개발호재가 많지만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는 지역들이다. 특히 경기 불황으로 최근 4~5년 간 집값이 많이 떨어졌고, 경기와 인천 지역 중에서는 서울 접근성이 좋아 실수요자 유입이 많은 지역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많이 오른 지역은 미분양과 신규 분양시장 분위기도 좋다. 실제로 김포시 풍무동에 분양 중인 '김포풍무 푸르지오센트레빌'은 최근 계약이 2배 이상 늘었다. 김포풍무 푸르지오센트레빌 분양 관계자는 "최근 중도금무이자 등 혜택을 시행하면서 계약이 2배 이상 늘었다"면서 "양도세 감면 종료 앞두고 생애최초구입자들의 발걸음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한달간 수도권에서 가장 많이 오른 김포시에서는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김포풍무 푸르지오센트레빌'를 분양 중이다. 최근에 계약조건을 변경하여 중도금을 무이자로 융자해준다. 이 아파트는 전용 59~111㎡ 2712가구 규모로 2016년 6월 준공 예정이다. 김포풍무 푸르지오센트레빌은 고촌과 사우동 중간에 위치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김포한강로와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서울 여의도까지 20분, 강남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2018년 단지와 인접한 김포도시철도 풍무역이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롯데건설이 오는 22일에 본격적으로 분양에 돌입하는 서울 금천구 옛 육군도하부대 부지 '롯데캐슬 골드파크' 복합주거단지는 견본주택 오픈도 전에 분양홍보관으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롯데건설 손승익 분양소장은 "하루 전화 문의만 400통 넘게 받고 있다"면서 "작고 협소하지만 그래도 분양홍보관에 찾는 손님은 하루에 300여 명이나 된다"고 전했다. 이 아파트는 3200여 가구 중 1차로 먼저 전용 59~101㎡ 1743가구를 먼저 11월에 분양한다.
하남해터지역주택조합이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하남 더샵 센트럴뷰'가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이곳은 지하철 5호선 연장노선이 개통될 계획이어서 중심업무지구인 여의도까지 손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하남 IC를 이용한 서울외곽순환도로, 상일 IC를 이용한 중부고속도로, 올림픽대로가 가까워 잠실역까지 20분대에 진입이 가능하다.
위례신도시 내에서도 뛰어난 입지로 평가 받고 있는 A2-11블록은 특히 일반 공공분양과 달리 보금자리지구내 첫번째 민관합동사업으로 진행돼 눈길을 끈다. 경기도시공사·삼성물산·대림산업이 공동으로 시행하고 삼성물산·대림산업이 시공하는 '위례 자연앤 래미안-e편한세상' 아파트는 1540가구(전용 75~84㎡)의 대단지로 지하2층 지상21층 21개동 규모다. 지하철 8호선 복정역과 산성역 사이 신설되는 우남역(가칭)에서 가깝고, KTX(수서~평택)노선이 개통 예정인데다 강남권 및 수도권 전역으로 빠르게 연결되는 송파 IC가 인접해 있다.
포스코건설은 송도국제업무단지 D17·18블록에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총 1138가구 중 외국인 임대가구를 제외한 1071가구를 일반 공급한다. D17블록에는 지하2~지상29층 3개동에 전용 69~104㎡ 318가구, D18블록은 지하2~지상34층 6개동에 84~117㎡ 753가구 등 대단지로 구성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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