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식당체인 중국산 고춧가루 속아 구입
대전지법, 원산지 사기 업자 징역형 선고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맛집 블로그나 언론에 소개된 식당체인이 중국산 고춧가루를 속아 구입한 사실이 법원 판결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대전지법 형사5단독 최형철 판사는 중국산 고춧가루를 국산인 것처럼 속여 식당에 납품,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기소된 윤모(40)씨에 대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윤씨의 범행을 도운 추모(41)씨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윤씨 등은 대전시 동구 가양동에서 고춧가루 제조·판매업소를 운영하면서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동안 전국의 식당 19곳에 중국산 고춧가루 4천65㎏을 100% 국산인 것처럼 속여 7천500여만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이 속여 판 중국산 고춧가루 가운데 광주와 인천, 전북의 식당 3곳에 팔린 200㎏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대전에 본점을 두고 서울과 부산, 대구, 울산, 전북, 충남, 충북 등에 체인점이 있는 식당에 납품됐다.
이 식당체인은 해산물 요리 맛집으로 블로그나 신문·방송 등에 소개된 곳이다.
최 판사는 "건전한 농산물 유통질서를 저해한 윤씨 등의 범행으로 식당 업주들이 직접적인 금전피해 외에도 고객의 신뢰 저하에 따른 피해도 상당히 봤을 것"이라며 "다만 피해자들과 합의하고 동종 전과가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cobra@yna.co.kr
☞ 김무성 "찌라시 형태로 대화록 문건 들어와 연설" ☞ "이적의 음악적 다양성 응축…시간 견디는 음악이길" ☞ 軍수사당국, 사이버사령관 집무실 이달초 압수수색 ☞ -프로배구- 선두 대한항공, LIG손보 완파(종합) ☞ 카드사, 부가혜택 최대 5년간 못 줄인다 ▶연합뉴스앱
▶인터랙티브뉴스
▶화보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대법, 견미리 남편 주가조작 무죄 파기…"중요사항 거짓기재" | 연합뉴스
- 횡단보도 건너던 50대 남매, 배달 오토바이에 치여 사망(종합) | 연합뉴스
- 30년 된 서울대공원 리프트 추억 속으로…곤돌라로 교체 속도 | 연합뉴스
- "올림픽에 오지 마세요"…파리 시민들, SNS로 보이콧 운동 | 연합뉴스
- '뚝배기 라면'·'맞춤 전통의상' 준비…우즈베크의 국빈 대접 | 연합뉴스
- 홍준표 "총선 망친 주범들이 당권 노린다"…한동훈 저격 | 연합뉴스
- 군가 맞춰 춤춰볼까…6살 루이 왕자 英왕실 행사 또 '신스틸러' | 연합뉴스
- '제자 성폭행' 성신여대 前교수 2심 징역 4년…1년 늘어 | 연합뉴스
- '명품시계' 태그호이어, 해킹으로 한국 고객 정보 2천900건 유출 | 연합뉴스
- "강간범보다 피해자 낙태 형량이 더 높아진다" 브라질 부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