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이니 쓰레기니 해도 결국 '오로라' 보는 사람들

뉴스엔 2013. 11. 1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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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정지원 기자]

'오로라공주'의 대인기, 대체 어디부터일까.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의 기세가 날로 대단해지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1월 12일 방송된 '오로라공주' 122회는 전국 시청률 17.2%를 기록했다. 이는 '오로라공주'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오로라공주'는 막장 소재, 쓰레기 드라마, 뜬금없는 전개와 설정 등으로 대표되는 '논란 드라마'의 온갖 불명예를 다 떠안았다. 하지만 결국 시청자의 채널은 MBC에 고정돼 있었다. '오로라공주'가 시청자를 붙잡는 비결은 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

자극적인 소재를 우선 꼽을 수 있다. 월화드라마, 수목드라마, 주말드라마, 일일드라마, 금토드라마에 이어 각종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로 인해 현재 방송가는 '드라마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수많은 드라마들이 등장하는 와중에 가장 빠르게 눈길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은 안타깝게도 '웰메이드'보다는 '자극'이다.

임성한 작가는 '오로라공주'에서 배우들의 연이은 하차, 멋대로 변경된 러브라인, 비상식적 행동, 욕설 자막 등을 통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이같은 자극 일변도 소재들이 시청자의 눈길을 보다 빠르게 휘어잡았다는 평이다. 잔잔하고 조용하게 갈 바에는 시작부터 논란을 몰고 다니겠다는 속셈일 수 있다.

이는 KBS 2TV '왕가네 식구들' '루비반지' 등에서도 마찬가지다. 파격적이고 자극적인 소재는, 누리꾼들에게 욕먹을지언정 드라마에서는 시청률 보증수표로 작용한다.

임성한 작가 자체의 네임밸류도 어느 정도 흥행을 보증한다고 볼 수 있다. 임성한 작가는 '보고 또 보고' '인어아가씨' '왕꽃선녀님' '하늘이시여' '보석비빔밥' 등을 통해 스타 작가 반열에 올랐다. 당시 임성한 작가는 겹사돈, 무당의 사랑, 며느리로 받아들인 친딸 등 파격적인 소재를 풀어내 화제를 모았다.

그런 임성한 작가의 MBC 복귀작이었던 '오로라공주'였으니 그 기대감 역시 높기 마련이다. 물론 예전의 감각을 찾지 못하고 비상식적 행동의 나열에만 그친다는 일각의 쓴소리가 있긴 하지만, 임성한 작가 특유의 묘한 드라마 분위기를 찾는 시청자도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고품격 막장', '막장의 신세계', '막장 중의 막장' 등 임성한 작가의 '막장드라마'를 대표하는 애칭들은 상당하다. MBC 오후 7시대 드라마를 이 정도로 일으켜 세운 것만 봐도 '오로라공주'의 의의는 충분하다. 막장이니 쓰레기니 해도 결국 보게 되는 '오로라공주'의 저력은 과연 어디까지일까.

정지원 jeewon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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