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일보, 개혁 방법론 '온중구진' 제시

2013. 11. 1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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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신삼호 특파원 = 중국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가 진행중인 가운데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11일 개혁은 변화와 안정 간 균형을 이뤄 추진돼야 한다며 '온중구진'(穩中求進, 안정 속 발전 추구)을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이날 `전면심화 개혁-방법편'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개혁의 강도와 발전속도는 사회가 수용할 수 있는 정도라야 한다며 "개혁은 멈춰서는 안되고, 발전이 느려져서도 안 되지만 이 모든 것은 안정을 전제로 해야 하며 모험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인민일보는 또 "개혁, 발전, 안정의 3자는 반드시 균형을 이뤄야 하며 이 삼자간 관계가 제대로 되려면 담력은 커야 하지만 걸음걸이는 안정적이야 한다"고 밝혔다.

인민일보는 "이익구조 조정에서부터 체제혁신에 이르기까지, 또 당사자 간 욕구의 균형에서부터 발전방식의 전환에 이르기까지 과거에 없던 도전이 새로이 제기되고 있으며 개혁은 온중구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앞서 신화통신도 3중전회 개막 직전인 8일 장문의 평론기사를 통해 "당이 18대 당대회 이후 온중구진을 통해 새로운 국면을 열었다"며 안정을 강조했다.

온중구진은 작년 3월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 때부터 중국의 국정 구호로 널리 사용됐다.

인민일보가 3중전회 개회시기에 개혁 방법론으로 온중구진을 강조한 것은 중국의 최우선 과제가 체제 안정에 있으며 체제 안정을 해칠 우려가 있는 급진적 개혁은 시행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전면적 개혁심화를 강조하고는 있지만 이번 3중전회에서 제시될 개혁방안은 원론에 그치거나 비교적 온건한 내용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고개를 들고 있다.

s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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