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없어 표창장 케이스 못만들었다는 수원시

데일리노컷뉴스 최원만 기자 2013. 11. 1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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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일기쓰기 대회 열면서 달랑 상장만 줘 비난 빗발

[데일리노컷뉴스 최원만 기자]

수원시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일기쓰기 경연대회를 열면서 표창장 케이스를 부족하게 만들어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표창장은 3개인데 케이스는 달랑 1개뿐인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지난 3월 수원시는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안전일기 쓰기를 권장하고 안전일기를 잘 쓴 학생들에게 염태영 시장의 이름으로 표창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결과는 지난 8일 발표됐고 수원시내 초등학교 학생들 중 한 학교에 서너 명씩 표창장을 받았다.

그런데 표창장을 전달받은 학교 행정실에서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표창장 케이스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표창장이 3개면 당연히 케이스도 3개여야 했으나 케이스는 달랑 한 개만 왔다.

학교 행정실에서는 착오가 생긴 줄 알고 수원시 관계자에게 문의를 했다. "표창장 케이스가 부족합니다. 표창장의 숫자에 맞춰 케이스를 보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는 대답이었다. "예산이 부족해서 케이스를 표창장 숫자에 맞추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것이었다.

순간 학교 행정을 담당하던 한 직원은 욕지거리가 입에까지 올라왔으나 간신히 참았다고 한다. 지난 9월 시민들은 관심조차도 없는 행사를 한 달이나 하면서 돈을 물 쓰듯이 한 수원시가 학생들 표창장 케이스 하나 만들 예산이 없다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안됐기 때문이었다.

결국 해당 학교에서는 임시로 '염태영 수원시장'이라는 문구가 없는 케이스를 부랴부랴 만들어 학생들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고 한다. 상을 주고 욕을 얻어먹은 수원시의 어설픈 행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cwn6868@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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