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 나누는 훈훈한 김장 봉사

2013. 11. 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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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가 일찍 추워지는 강원도에는 훈훈한 김장행사가 열렸습니다.

주민 잔치를 겸해서 만 포기의 김치를 담갔는데 모두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 일찍부터 남녀노소,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강원도 원주 지역 25개 마을별로 김장을 하기 위해 주민들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절인 배추 사이로 빨간 양념이 버무려지며 맛깔 나는 김장이 완성됩니다.

뚝 떨어진 기온에 빗방울까지 떨어지는 궂은 날씨.

손은 맵고 몸은 추워도 신바람이 납니다.

[인터뷰:김은한, 사랑의 김장 참가자]"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봉사를 하는 것이라 춥지도 않고 너무 감사합니다."

만들어진 김장은 모두 만 포기.

새마을 회원들이 직접 무와 배추를 재배해 김장을 담근 지 벌써 다섯 해를 넘겼습니다.

올해는 배춧값이 뚝 떨어져 김장이 다소 수월해졌다지만, 값을 떠나 김장행사는 이젠 마을 주민들의 하루 축제로 자리잡았습니다.

갓 담근 김장은 모두 홀몸노인 같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됐습니다.

정성으로 버무린 김장을 나눠 받은 90대 할머니는 겨울 채비가 든든해졌습니다.

[인터뷰:박병춘, 강원도 원주시 중앙동]"너무 고맙고 말고. 이렇게 맛있게 먹고, 더 맛있네. 여러분이 해주시니까 더 맛있죠."

빨간 양념이 스며든 따뜻한 봉사의 손길이 추위에 움츠러든 마음을 녹이며 훈훈한 하루를 엮어냈습니다.

YTN 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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