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대책 이후 주거용 오피스텔 분양시장 '好好'
주거용 오피스텔이 8.28대책의 수혜가 돌아가면서 다시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오피스텔은 수년간 과다공급이 이뤄지면서 잠시 인기가 주춤했으나 다시 부활의 날갯짓을 펼 것으로 보여진다. 정부가 부동산경기활성화를 위해 주택뿐만 아니라 주거용 오피스텔에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주거용 오피스텔의 구입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근로자·서민주택구입자금 대출 대상에 포함시켜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현재 별도의 오피스텔 구입자금대출로 분리되어 지난 9월 16일부터 운영 중에 있다. 부부합산 연 4500만원이던 소득요건은 6000만원, 매입 가격 기준 3억원은 6억원, 대출한도는 1억원에서 2억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대출금리(오피스텔 기준)는 기존 연 4% 수준에서 3.0~3.5%대로 인하됐다.
오피스텔 임대사업자의 사업여건도 더욱 좋아졌다. 임대사업자가 주거용 오피스텔을 포함한 기준시가 3억원 이하 국민주택 규모(전용 85㎡ 이하)의 소형주택을 5년 이상 임대할 경우 임대소득에 대한 소득세·법인세를 20% 감면하기로 했다. 또 월세 세입자(임차인)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공제율을 현행 50%에서 60%로 상향했으며 소득공제한도는 현행 연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확대했다.
이런 가운데 롯데건설은 금천구 독산동에 복합단지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11월 중순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옛 육군도하부대부지에 들어서며 아파트 3200여가구(전용 59~101㎡), 오피스텔 1165가구 등 총 4365가구의 미니신도시급 개발사업이다. 이 곳은 주거시설뿐 만 아니라 상업시설, 업무시설, 문화시설 등을 갖춘 대규모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은평뉴타운 내 '아이파크 포레스트 게이트'의 잔여분을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4층~지상 27층 규모이며 총 814실(전용 20~54㎡)이 공급된다. 단지 내에는 테마공원이 조성되며 휘트니스 센터, 계절창고, 휴게데크, 북 카페, 비즈니스 룸 등이 마련된다. 서울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도보 3분 거리다. 단지의 맞은편 1만5000㎡ 부지에는 가톨릭의대 성모병원(560병상)가 들어선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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