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센터 직원 자살.."노조활동으로 압박받아"

2013. 11. 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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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1일) 천안에서 삼성전자서비스센터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노조측은 최씨가 노조활동으로 극심한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대전총국 박종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충남 천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된 삼성전자서비스의 협력업체 직원 32살 최모씨. 에어컨 수리기사인 최씨는 전날밤 SNS에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 다들 너무 힘들어 옆에서 보는 것도 힘들었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노조 측은 지난 7월 노조결성 이후 최씨가 회사로부터 노조 활동과 관련해 극심한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합니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노조 관계자 : 저희 일을 빼앗아 가고, 우리는 꿋꿋이 참고 일했지만, 표적감사를 하고 그러다 보니 심리적 압박감도 있었고…]

특히 최씨는 업체 사장으로부터 자주 심한 욕설을 들어 괴롭다며 지인들에게 녹취록을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업체측은 사장 명의로 배포한 이메일에서 최씨가 아파트 구입과 모친 병원비 마련을 위해 월급을 가불하고 퇴직금을 중간정산하는 등 개인적 어려움이 컸다고 밝혔습니다.

최씨의 자살원인을 두고 노조측은 노조활동과 관련한 극심한 압박, 사측은 개인적인 문제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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