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값, '용산구' 빼고 다 올라

2013. 11. 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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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대책 일환으로 나온 5년간 양도세 감면 혜택의 연말 종료를 앞두고 아파트 매매값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 월간 매매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 10월 전국 아파트 매매값이 0.44%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월에 0.10%보다 무려 0.34%포인트가 오른 값이다.

지난 10월 아파트 매매값은 지방보다 수도권이 높게 나타났다. 10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은 전달보다 0.44%포인트 오른 0.52%를 기록했다. 반면 지방권은 전달보다 0.24%포인트 오른 0.36% 올랐다.

수도권 중에서도 인천의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10월 인천 아파트 매매값은 0.74%로 이는 전달보다 무려 0.62%포인트 오른 값이다. 서울 역시 많이 올랐다. 서울은 전달보다 0.44%포인트 오른 0.53%를, 경기도는 0.46%(9월 0.05%)를 기록했다.

10월 한달동안 가장 많은 오른 지역은 송파구로 무려 1.52%가 올랐다. 송파구는 올해 5월 재건축 정비 사업계획안이 서울시 건축위원회를 통과하는 등 빠른 재건축 사업과 위례신도시, 문정법조타운, 제2롯데월드 등의 굵직한 개발들도 사업 탄력을 받으면서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어 관악구와 금천구가 각각 1.24%, 0.94%를 기록하면서 뒤를 이었다. 관악구와 금천구는 상대적으로 서울에서 저평가 되어 있어 8.28대책 효과를 보고 있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서남권 개발 지원 약속과 함께 옛 도하부대 이전 부지 '롯데캐슬 골드파크' 복합개발단지 개발 기대감 등 굵직한 개발호재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리고 ▲동작(0.77%) ▲강서(0.67%) ▲강동(0.67%) ▲노원(0.62%) ▲성동(0.61%) ▲도봉(0.5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유일하게 용산구만 하락세를 보였다. 용산구는 국제업무지구 사업 무산 등으로 기대감이 크게 꺾이면서 10월 한달간 0.37%가 하락했다.

인천에서는 송도신도시가 위치한 연수구가 10월 한달간 1.22%로 가장 많이 올랐고, 경기도에서는 김포시와 하남시가 각각 1.95%, 1.37%를 기록하며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지방에서는 경북이 0.96%를 기록하며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대구가 0.94%, 세종시 0.80%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신모기지 등 실수요자 중심으로 나온 8.28 전월세 대책으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 중심으로 가격 상승폭이 높았다"면서 "특히 올 연말에 종료되는 5년간 양도세 감면혜택과 생애최초구입자들에 대한 취득세 면제 등 세제혜택 효과를 보기 위한 수요자들의 움직임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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