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 또 세일..건설사 미분양 털기 올인

2013. 10. 3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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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 대책 효과 막바지 판촉경쟁분양가 할인·발코니 확장등 제공기존 계약자도 변경 조건 적용'성원상떼레이크뷰' 54% 할인도

"향후 5년간 양도세 면제와 취득세 감면 혜택을 받으려면 올해안에 계약해야 합니다. 이런 조건의 아파트는 없습니다."(김포 한강신도시 롯데캐슬 분양담당자 핸드폰 문자)

분양시장에 반값 할인 아파트가 등장하는 등 가을 성수기가 끝나기 전에 미분양을 처분하기 위한 판촉 경쟁이 치열하다. 분양가를 30% 이상 깎아주는 파격적인 할인 아파트가 등장하는가 하면, 중도금 무이자 면제, 발코니 확장 무료 시공 등 다양한 서비스로 미분양 '떨이'에 나서는 건설사가 늘어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8.28 부동산 대책이 나온 직후 계약조건을 변경하고, 미분양 아파트를 할인판매하는 건설사가 많다. 최근 서울에서 미분양이 가장 많이 생긴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가재울4구역'은 이달들어 '계약조건 안심보장제' 카드를 꺼내들었다.

분양가 할인, 발코니 확장, 시스템에어컨 제공 등 분양 조건이 변경될 경우 기존 계약자도 같은 조건을 적용해 주기로 한 것. 이미 아파트를 분양받은 예비입주자들이 계약조건 변경으로 상대적인 손해를 겪을 수 있다는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건설사들이 미분양 아파트를 신속히 처분하기 위해 파격적인 분양가 할인이나 중도금 무이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판촉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은 한강신도시 롯데캐슬 견본주택에서 분양관계자와 예비청약자가 상담하는 모습.

서울에선 동대문구 답십리 '래미안 위브', 성동구 왕십리 '텐즈힐' 등 최근 분양한 재개발지역 아파트들이 계약조건을 변경한 경우다. 답십리 '래미안위브'는 아파트값을 미리 내면 분양가를 깎아주는 선납제도를 통해 분양가를 10% 이상 할인했으며, 왕십리 '텐즈힐'도 최대 20%가량 분양가를 낮춰 실수요자를 공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왕십리 '텐즈힐' 127㎡형은 당초 9억원대이던 분양가가 최근 7억원 초반까지 낮아졌다. 답십리 '래미안 위브' 분양 관계자는 "발코니 확장비 무료, 중도금 무이자 등의 혜택이 9월 이후 적용되면서 실수요자의 부담이 5000만원이상 줄었다"며 "중소형은 이미 다 팔렸고 중대형만 남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700여가구의 미분양이 생긴 고양시 '일산 요진와이시티'는 이달들어 계약금 10%중 5% 융자가 가능하도록 계약조건을 바꿨다. '일산 요진 와이시티' 관계자는 "8.28 대책 이후 주택시장의 온기가 식기전에 미분양을 처분하기 위한 조치"라며 "실수요자의 초기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조건변경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의 김포 '풍무 푸르지오센트레빌'도 최근 중도금에 적용하던 이자 후불제를 무이자 조건을 변경했다. 전세난에 시달리는 세입자나 짠돌이 실수요자 등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중도금 무이자 조건을 적용하는 것만으로도 사실상 1000만원이상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조건변경 후 실수요자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미분양 아파트의 분양가를 반값 이하로 떨이판매하는 파격적인 건설사도 있다. 용인 '성원상떼레이크뷰'는 할인폭이 무려 51~54%에 달한다. 분양가가 10억원을 웃돌던 전용면적 189㎡형은 4억4000만~5억원에 팔고 있다. 분양회사 관계자는 "미분양이 3년이상 지속돼 더 이상 끌어선 안된다고 판단했다"며 "이달부터 경매 최저가로 나간 아파트 수준을 고려해 분양가를 절반이상 낮춰 150여채가 팔리는 등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고양시 '일산 아이파크'도 분양가를 할인판매하는 상태에서 고가의 사은품까지 얹어주는 특별 판촉행사를 벌인다. 기존 30% 할인에서 최근 자동차 '레이'나 순금 50돈 지급, 발코니 확장, 시스템 에어컨 설치 등을 통해 사실상 36%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차나 순금의 가격이 1000만원이 넘는데, 고객이 원하면 해당 금액만큼 분양가에서 빼주기 때문에 사실상 분양가 추가 인하 효과가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이후 이 조건을 실시하면서 이달들어 60여가구가 팔렸다.

한강신도시 롯데캐슬도 분양가의 20%에 해당하는 잔금을 2년간 거주한 뒤 납부하는 등 여러가지 혜택을 제시하며 실수요자를 유혹하고 있다. 롯데캐슬 분양 관계자는 "8.28 대책 이후 초기 계약금을 크게 낮추는 등 계약조건을 변경한 뒤 이달에만 200여건의 계약이 체결됐다"며 "분양가도 3.3㎡당 850만~970만원으로 저렴해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박일한 기자/jumpcut@heraldcorp.com-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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