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구' 집값 상승세 지속, 분양 시장도 "핫 뜨거"

2013. 10. 3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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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주택매매가격 상승률 1·2위 '대구·경북' 각각 0.75%·0.62% 상승..신규 분양 관심 ↑

경북과 대구의 집값 오름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일대 신규 아파트 분양 시장에도 훈풍이 불 전망이다.

KB 부동산 알리지의 올 상반기(1~6월)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 동향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의 부동산 회복세가 지속되며 아파트 시세에서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대비 대구는 4.42%, 경북은 4.29% 시세가 상승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의 하락(-0.31%)세와는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같은 상승세는 꾸준히 지속되고 있어 지난 9월, 8.28 부동산 대책에 따른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전달대비 0.05% 상승한 가운데 대구는 0.75%, 경북은 0.62% 올라 나란히 상승률 1·2위를 차지했다.

그 중 경북의 경우 지난해 대구도시철도 2호선 경산연장구간의 개통으로 인한 경산시의 상승세(0.81%)가 눈길을 끈다. 지하철을 통한 대구와의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비교적 집값이 저렴한 경산일대로 수요가 몰려 경북일대의 집값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대구 지역은 아파트 공급 부족에 따른 누적 수요의 급증으로 집값 회복세가 가파르다. 그 중 달성군(1.03%)과 달서구(0.99%), 북구(0.91%), 남구(0.91%)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이 두 지역은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의 성적도 좋아 지난 7월 한국토지신탁이 경산 신대부적지구 내 선보인 '경산 코아루'는 3순위에서 2.21대 1로 청약을 마감하는 한편 현재 전 가구(387가구) 모두 계약을 완료했다. 지난 4월과 8월 서한이 대구혁신도시 내 공급한 '서한 이다음 1·2차'도 계약시작 4~5일만에 완판되는 결과를 얻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경북과 대구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었던 지역으로 최근 분양시장의 흥행이 계속되면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여기에 연일 집값이 상승하는 등 활황세가 꾸준해 당분간 신규분양 완판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대우건설은 오는 11월 경북 경산시 신대부적지구 일대 '경산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인근 대구 지하철 2호선 '영남대역'을 통해 대구와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경산IC, 수성IC 등의 도로망을 통한 타지역으로의 이동성도 좋다. 주변 생활편의시설로는 홈플러스(경산점), 롯데시네마(경산점) 및 경산시청, 경산경찰서, 압량면사무소 등을 이용할 수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도 누릴 수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오는 31일 경북 영주시 가흥동 일대에 공급하는 '영주가흥 코아루 노블'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분양에 들어간다. 이 아파트는 영주 신시가지로 조성되는 가흥택지지구 내에 위치하며 지하 1층~지상 20층 6개동 규모에 전용 74~84㎡, 총 277가구로 구성됐다. 단지는 남향 위주로 배치돼 일조량이 풍부하고, 4베이 평면을 적용해 공간의 활용성을 높였다.

롯데건설은 내달 대구 동구 율하지구 B4블록에 '율하 롯데캐슬 탑클래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율하 롯데캐슬 탑클래스'는 대구지하철 1호선 '율하역'이 단지와 맞닿아 있는 역세권입지로 롯데쇼핑프라자,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의 편의시설이 인접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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