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턱' 넘기 힘드네..中企도 엑스레이 검색대 등 철통보안

김성호 기자 2013. 10. 28.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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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중소기업, 대기업도 없는 보안 시스템 구축.."고객사 기술보안 최선"

[머니투데이 김성호기자][중견·중소기업, 대기업도 없는 보안 시스템 구축.."고객사 기술보안 최선"]

#경기 화성에 위치한 의료기기업체인 바텍. 이 회사 1층 로비에는 공항에서나 볼 수 있는 엑스레이 검색대가 설치돼 있다. 외부 방문객이라면 누구라도 갖고 있는 소지품들이 검색대를 무사통과해야만, 방문이 허용된다.

대기업에서 조차 보기 힘든 첨단 보안 시스템을 갖추고 철통 보안에 나서는 중견중소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IT(정보기술), 소재, 의료 등 첨단 기술을 다루는 기업들이 그 주인공들이다. 시스템 구축에 적지 않은 투자비가 들어가지만, 한 번의 기술유출이 기술력 기반의 중소기업에겐 회복불가능한 '치명타'가 될 수 있어서다.

◇엑스레이 검색대까지..이 정도면 공항 검색 수준

=바텍은 지난해 본사 1층 로비에 엑스레이 검색대를 설치했다. 방문객의 불편, 투자비용 등 적지 않은 걸림돌이 있었지만, 혹시나 모를 기술유출을 막기 위해 결단을 내렸던 것.

왕현준 바텍 보안팀장은 "첨단 의료기기 회사인 만큼 기술과 관련한 무형의 자산은 그 어떤 자산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엑스레이 검색대 등 다양한 보안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바텍을 내방하는 방문객들은 입구에서 엑스레이 검색대를 통과해야 한다/사진=바텍

엑스레이 검색대를 통과했다고 끝은 아니다. 외부 방문객은 바텍 내부직원이 사전에 외부인 접견신청서를 작성, 보안팀의 승인을 받아야 회사 문턱을 넘을 수 있다. 심지어 내부직원의 동행 없이는 접견실 이외의 장소 출입도 철저히 금지된다.

외부 방문객을 만나는 내부 직원은 또한 PC에 DLP(내부정보유출방지) 시스템을 설치, 파일의 이동과 관련한 모든 로그기록을 반드시 남겨야한다. 왕 팀장은 "직원이나 외부 방문객 입장에서 불편한 점이 있지만, 보안은 사전 예방이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보안 시스템 개선 및 강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전 예약 없이는 대통령도 못 들어옵니다"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제조업체에 소재를 공급하는 2차 협력사인 이녹스. 이 회사도 고객사들의 제품보안을 위한 철저한 보안시스템을 자랑한다.

이녹스는 사전에 방문예약을 하지 않으면 출입문을 통과할 수 없다. 또한 외부 방문객은 출입구에 들어서면 우선적으로 노트북, 휴대폰에 있는 UBS포트나 카메라에 보안스티커를 붙여야한다. 데이터의 전송이나 사진촬영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물론 휴대폰 이외에 USB 등 저장장치 소지는 금지되며, 사업장 곳곳엔 CCTV가 설치돼 있다.

이녹스 관계자는 "2차 협력사들의 공정만 봐도 어떤 제품들이 만들어지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며 "중견중소기업에게도 보안은 옵션이 아니라 필수사항"이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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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호기자 shkim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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