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뜨니 제주 애월읍 떴다..귀농에 단독 주택 건립 '열풍'

2013. 10. 27. 10:4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효리 덕분에 뜬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일대가 단독주택 인기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시내에서 가까운 데다 완만한 경사지여서 한라산과 바다경관을 동시에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가수 이효리 씨가 애월읍에 집을 지으면서 유명세를 탔다. 제주로 귀농하거나 세컨드하우스를 두고 싶은 수요자들의 문의가 늘었다는 게 현지 공인중개사들의 전언이다.

애월읍 일대는 제주 내에서 이미 주목을 받던 곳이었다. 애월읍은 2006년 행정체제가 북제주군에서 제주시로 편입됐고 제주시 읍면 가운데 두 번째로 넓다. 제주시내와 공항이 가까우면서도 토지가격이 비교적 낮은 편이다. 해안도로를 끼고 있어 전원생활을 하더라도 고립감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토지가 비옥하고 다른 곳에 비해 지형이 평탄하다 보니 감귤, 각종 채소류, 특용작물 등을 재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농가소득을 올리거나 항공을 이용한 운송도 다른 지역에 비해 수월하다는 설명이다.

김현옥 부국공인중개 대표는 "애월읍 일대는 귀농과 연계한 거주지로 주목받고 있다"며 "토지 가격이 지난해 비해 2.3% 올랐으며 연예인들의 매수 소식에 문의도 꾸준하다"고 말했다. 그는 "귀농 수요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자녀교육을 위한 수요도 늘고 있다"며 "이들을 겨냥한 단독주택단지가 개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월읍 고성리에 자리잡고 있는 제주외국어고등학교 주변은 고지대여서 별장용 부지로 사용되고 있다.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은 해안도로를 따라 있는 상가리나 장전리 주변을 찾고 있다고 한다. 주변에서 공사하고 있는 단독주택단지는 현재 진입로 공사 중이며 주택을 비롯해 조경과 주차장까지 갖춰진 단지로 조성되고 있다. 가구당 대지면적은 600㎡가량이며 건물면적은 100㎡ 정도다. 분양가는 1억8000만원 안팎이다.

임목우 디자인건축 현장소장은 "건축 전 설계에 대해 상의하면 맞춤형 건축도 가능하다"며 "수요자들은 집의 크기보다는 제주의 특색에 맞는 조경이나 진입로를 꼼꼼히 살피는 편"이라고 전했다.

김현옥 부국공인중개 대표(064-713-8600 )

제주=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화제] "초당 12만원" 버는 사람들...충격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 한경+ 구독신청] [ 기사구매] [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