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채용시스템 국감서 질타

2013. 10. 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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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 의원 "필기점수 좋아도 임원면접서 탈락 수두룩"

김우남 의원 "필기점수 좋아도 임원면접서 탈락 수두룩"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항만공사의 불합리한 채용시스템이 국정감사에서 질타를 받았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우남 의원은 25일 부산항만공사에서 열린 인천항만공사 국정감사에서 공사의 신입사원 채용 때 임원진의 평가가 거의 절대적이어서 공정한 채용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인천항만공사는 서류심사, 필기시험, 인성·적성시험, 실무진 면접, 임원진 면접의 과정을 거쳐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그러나 각 단계를 통과하면 전 단계의 점수는 무시되고 최종적으로는 임원진 면접 점수로 합격자가 결정된다.

이 때문에 서류심사나 필기시험의 고득점자가 면접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 채용 땐 서류심사를 통과한 76명 중 75등의 성적을 거둔 지원자가 최종 임원진 면접에서는 1등을 차지해 합격했다. 나머지 합격자 5명도 서류심사에서는 26∼38등으로 중위권이었지만 임원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합격했다.

반대로 외부 전문 면접위원이 참여한 실무진 면접에서 1등과 3등으로 통과한 지원자는 임원면접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결국 불합격됐다.

김 의원은 "외부 면접위원까지 초빙해 심사해 놓고 임원면접에서 뒤집는 채용시스템이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겠느냐"며 "공사는 필기시험 등 객관적 평가를 최종 점수에 반영하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아울러 공사가 정식 절차를 밟지 않고 직원을 추가 채용한 점도 지적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작년 11월 일반행정직 4명을 채용한다고 공고했지만 최종 면접 과정에서 2명을 추가해 총 6명을 채용했다. 공사는 채용 과정에서 기존 직원 2명이 퇴직을 통보한 탓에 갑작스럽게 추가 채용을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기안 및 결재를 다시 거치지 않은 계획 변경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해양수산부 설명이라며 관련 절차를 준수하라고 당부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채용 과정에서 각 단계를 통과하면 이전 점수는 '제로화'되는 채용시스템은 다른 공공기관에서도 대부분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더욱 공정한 채용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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