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집단에너지, 가스공사 설계변경 원공사계약금 82% 급증

2013. 10. 2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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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설계변경으로 인한 공사비 낭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채익 의원이 가스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간 가스공사가 발주한 50억원 이상 공사 설계변경 현황을 보면 원계약금액이 총 5조9,868억원이다. 설계변경으로 증액된 금액은 5,582억원으로 원계약금액의 약 9.3%를 차지하고 있다.

개별 계약현황을 보면, 우선 지난 2010년 7월 광교집단에너지 공급설비 공사에서 두산중공업은 약 199억원에 공사계약을 했지만 3차례에 걸친 설계변경을 통해 공사비가 무려 163억원이 증가한 362억원으로 늘어났다. 원계약금액의 82%가 증가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2008년 3월 28일 현대건설과 체결된 영월복합화력 공급배관 제2공구 공사는 애초에 256억원 규모로 체결된 공사금액이 65%(168억원)가 늘어나 424억원으로 증가했다. 그 사유도 단순 물가변동과 설계변경으로 되어 있다.

또 2009년 6월 10일 금호산업과 체결된 포항-영덕 주배관 공사도 원계약금액이 579억원이던 것이 무려 56.6%(328억원)이 증가하여 907억원으로 증가 했다.

설계변경 횟수도 작게는 1~2차례에서 많게는 10번까지 설계변경이 이루어졌다. 이에 대해 이채익 의원은 "공기업의 공사계약이 원계약금액의 70~80%씩 변경되고 10차에 걸친 설계변경이 이루어지는 것이 정상적인 것은 아니며 잦은 설계변경으로 인한 공사비 낭비를 줄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가스공사에서는 공사비의 10%이상 증가되는 공사에 대해서는 '공사관리심의위원회(부서 팀장급 구성)'를 통해 설계변경되는 공사비의 적정성 여부를 심사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위원회에서 부결된 경우는 지금까지 한 번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내부직원들로만 구성된 공사관리위원회가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 공사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해야 한다. 이와 같이 잦은 설계변경으로 예산을 낭비하는 사례가 늘어나지 않도록 향후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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