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것이 복지다"..부산사회복지협의회 박영규 회장

부산 2013. 10. 2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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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이 만난 사람

[부산CBS 이강현 기자]

↑ 부산사회복지협의회 박영규 회장.

부산사회복지협의회는 부산지역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지난 1952년 사단법인 한국사회사업연합회로 설립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협의회는 노인과 아동, 장애인 등 영역별로 16개 정도의 사회복지직능단체가 있고, 그 산하에 650여개 시설 기관들이 활동하며 민간 복지계를 대표하고 있다.

CBS 노컷뉴스는 지난 2011년 3월 처음으로 선거를 치러 제10대 회장에 취임한 박영규 회장을 만나 협의회가 그동안 이룬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박 회장은 2011년 3월 취임 후 변화와 소통, 협력이라는 3가지 목표를 가지고 운영한 결과 시민사회단체 간의 연계협력 뿐만 아니라 소통하는 사회복지협의회가 됐다.

그는 동아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故 장기려 박사가 설립한 청십자 병원에 들어가 행정업무를 보면서 법적인 문제나 조직을 체계화 하는 업무를 주로 맡아보다가 1994년 청십자가 부산시로부터 수탁 받아 운영하던 모라종합사회복지관으로 옮겨 오늘에 이르고 있다.

다음은 박 회장과의 일문일답.

◈ 사회복지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어릴 때부터 부산산정현교회에 출석했는데 그 때 주일학교 선생님이 故 성산 장기려 박사님이었다. 그 것이 인연의 시작이라고 하겠다.

법대 재학 중 사법시험 준비하다가 2차 관문에서 실패하고 좀 지쳐있을 때 장기려 선생님이 "개인의 입신양명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삶이 신앙인의 삶이다"는 말씀에 컨디션도 추스를 겸 해서 몇 달 거들겠다고 한 것이 벌써 30년이나 됐다.

초창기 청십자 운동은 주로 의료를 중심으로 전개되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행정적으로 미비한 부분이 적지 않았다. 법인과 청십자 병원 행정업무를 보면서 법적인 문제나 조직을 체계화하는 업무를 주로 맡아보다가 1994년 청십자가 부산시로부터 수탁 받아 운영하던 모라종합사회복지관으로 옮겨 오늘에 으르고 있다.

◈ 협의회 설립 배경을 설명해 달라?

부산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는 사회복지사업법 제33조 1항에 의한 법정기관으로, 현재 당면하고 있거나 앞으로 대두될 사회복지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복지 계획을 마련하고, 시민의 참여를 유도, 촉진 시킴으로써 지역사회와 시민의 복지증진 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 협의회 회원 구성은?

사회복지법인과 같은 단체는 물론, 언론과 종교, 법조, 문화예술, 의료기관 등의 128개 단체와 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인정되는 개인회원 55명 등 모두 182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 회원 및 회원사들을 위한 혜택은?

사회복지협의회는 회원의 이익을 추구하고, 회원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협회와는 성격이 다른 단체이다.

회원들의 참여와 협력을 통해 부산의 사회복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활동하는 단체이다. 즉 지역사회와 시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회복지단체 뿐만 아니라 시민, 사회단체와의 연계, 협력하고, 협의 , 조정을 통해 궁극적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활동하는 곳이다.

그렇게 때문에 회원들이 혜택을 보기 위해 회원 가입을 한 곳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시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협력하고, 연계하기 위해 가입을 하고 활동하는 곳이다.

◈ 취임 이후 성과가 있다면?

회장 취임 후 변화와 소통, 협력이라는 3가지 목표를 가지고 운영한 결과 정책기획위원회와 대외협력위원회, 윤리경영위원회 등 3개의 전문위원회 조직을 통해 부산지역의 사회복지환경 변화의 원동력이 되는 토대를 마련했다.

사회복지직능단체장 정기회의, 시민사회단체 간담회 등을 통해 사회복지단체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간의 연계협력 뿐만 아니라 소통하는 사회복지협의회가 됐다. 또 조직 구성원의 자율적인 참여를 통해 법정단체로서 사회복지협의회가 지역복지의 증진을 위한 목적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졌다.

◈ 협의회 운영은 어떻게 이뤄지나?

법정단체로서 부산시로부터 지원(54.1%)을 받고 있으며 지역복지증진을 위한 기업의 후원(13.3%)과 회원들의 회비 및 사업 참가비(16.4%), 기타 자체 충담금(16.2%)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다른 조직과 마찬가지로 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협의회의 각종 사업을 결정하고 있으며 특히 정책기획위원회, 대외협력위원회, 윤리경영위원회와 같은 전문위원회를 통해 전문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협의회를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은?

법정단체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목적사업의 확대가 필요하거나 전문 인력 부족과 열악한 재정환경으로 지역사회가 꼭 필요로 하는 목적사업 추진에 한계가 있다.

현대 우리나라 사회복지 시발점인 부산의 사회복지 위상을 높이고 사회복지계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간의 연계협력 강화를 위한 사회복지종합센터가 필요하다.

◈ 마지막으로 사회복지종사자 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회복지종사자에게는 사회복지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라고 말하고 싶다. 복지사들은 자원봉사자가 아니다. 자원봉사자들을 관리하고, 후원금을 개발하기 때문에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 한결 같아야 한다.

일반인들에게는 복지는 생활 속에서 나누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더불어 사는 것이 생활 속의 복지인 것이다.moonrive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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