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대책 효과 無?..3분기 전월세 거래량 올 '최저'

3분기 전·월세 거래양이 분기별 거래량으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8.28 대책의 효과가 유명무실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23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전·월세 거래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 3분기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30만8623건으로 전년 대비 1.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20만8926건 1.94%, 지방은 9만9697건 1.43% 증가했다.

지난해와 비교해선 오른 수치지만 올해만을 놓고 보면 지속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월별 거래량이 3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분기별로도 2분기와 3분기 각각 전 분기 비해 8.03%(35만300건), 13.50%(30만8623건) 감소해 분기별 전·월세 거래량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것.

거래량이 꾸준히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셋값은 반대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전세난을 해결하기 위해 8.28 대책을 내놓았지만 세부 법안들의 시행이 미뤄지면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고 여전히 전세 수요가 공급에 비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연구팀장은 "전·월세 거래량이 줄어든다고 하더라도 전세 수요를 매매 수요로 전환하지 못한다면 당분간 전세난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월세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취득세율 영구인하 등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책들이 빠른 시일 내에 시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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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 노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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