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환 홈플러스 사장 "매장 리프레시 통해 매출 부진 극복"

2013. 10. 21. 06: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보스턴(미국)=이보미 기자】 "올해 7개 점포 리프레시를 마쳤고 내년 10개 점포에서 진행할 예정점포 리프레시를 통해 매출 신장률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사진)은 18일(미국 현지시간) "실질적으로 출점도 어려운 상황인데다 시장이 포화 상태인 만큼 점포를 내도 수익성을 내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를 위해 도 사장은 매장을 물건만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 즐기고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요구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 리테일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한 '리테일테인먼트' 콘셉트로 매장을 바꾸고 있다.

홈플러스는 리프레시를 통해 유니클로 등 최신 유행 의류 브랜드를 입점시켜 패션몰을 강화했고 30여종의 세계 요리와 아시아 각국의 면요리 등을 즉석에서 조리한 델리 바를 선보였다. 베이비존을 구성하는 등 특화매장을 강화했다.

영국 테스코도 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게 도 사장의 설명이다. 도 사장은 영국 테스코 사장과 리프레시 콘셉트를 논의할 예정이다.

도 사장은 "영국은 최근 신선식품을 매장 앞쪽으로 내놓고 매장 내 커피숍이나 레스토랑을 넣는 등 변화를 주고 있지만 국내에선 이미 15년전 콘셉트"라면서 "값은 싸지만 분위기는 고급스럽게 하길 원하는 고객들의 트렌드를 맞추기 위해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리프레시는 매출 신장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실제로 동수원·북수원점·의정부점 등 리프레시를 마친 7개 점포의 매출은 평균 16% 신장했고 임대 매장은 30%나 올랐다.

그는 최근 성장세가 빠른 온라인몰 사업 확대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온라인몰 강화는 모바일 사업 확대로 이어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도 사장은 "상품 지식이나 소싱노하우가 있는 만큼 오픈마켓보다 오프라인에 베이스를 둔 멀티 채널이 더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도 사장은 홈플러스 테스코 흡수합병에 대해 "이대로 가도 큰 문제가 없으나 합병으로 인한 여러 가지 장점과 실리가 있을 때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테스코는 홈플러스가 지난 2008년 이랜드 홈에버를 인수할 당시 합병에 따른 충격을 줄이기 위해 만든 자회사다.

Spring@fnnew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