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체코 복합수지 공장 완공

홍재원 기자 2013. 10. 1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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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국내 기업으론 처음

GS칼텍스가 유럽지역으로는 처음으로 체코에 복합수지 공장을 완공했다.

GS칼텍스는 18일 체코 카르비나(Karvina)시 산업공단 내 4만㎡ 부지에 연간 3만여t의 복합수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2011년 7월 체코에 복합수지 생산판매법인 'GS칼텍스 체코'를 설립한 지 약 2년 만이다.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은 지난 17일 준공식에 참석해 "체코공장 완공으로 유럽에서 복합수지를 생산하는 세계적인 메이커로 거듭났다"며 "지속적인 해외 투자로 국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허 부회장 외에도 문하영 주 체코대사와 토마스 한젤 카르비나 시장 등 주요인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복합수지는 자동차·가전 부품의 원재료로 사용되는 기능성 플라스틱으로 무게가 가볍고 강도가 높다. GS칼텍스는 현재 전남 여수, 충북 진천, 경남 진주 등과 중국 랑팡, 쑤저우에 생산 시설을 두고 있다.

유럽에 복합수지 공장을 구축한 건 국내 업체로선 GS칼텍스가 처음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복합수지는 현대·기아자동차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유럽에 진출해 있는 국내 업체와 해외기업에 판매될 예정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향후 BMW와 폭스바겐 등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로 판매를 확대해 2017년에는 연간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터키와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 복합수지 시장규모는 연간 약 120만t이며, 지난해 GS칼텍스의 판매량은 6000t가량 된다. GS칼텍스는 이번 체코공장 준공으로 유럽 지역 판매비중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체코 공장 준공으로 GS칼텍스의 전체 복합수지 생산능력은 19만t으로 늘어났다. GS칼텍스는 중국 설비확대 등 공장을 지속적으로 늘려 2016년쯤 24만t 규모로 복합수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홍재원 기자 jwh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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