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톡톡] 100년 기다려야 갈 수 있는 베이징 공립양로원

2013. 10. 15. 04:2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중국에선 뭐든지 오래 기다려야 한다. 집 전화를 신청할 때도 두 시간 넘게 줄을 서야 하고, 기차표를 사거나 역 앞에서 택시를 잡을 때에도 기다림은 필수다. 인구 대국인 만큼 중국인들은 이런 기다림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그러나 기다림이 100년이라면 너무 길다. 그것도 노인들이 노후를 보낼 양로원에 들어가기 위한 시간이라면 더욱 그렇다.

베이징에서 시설이 좋기로 유명한 공립 양로원인 '베이징시 제일 사회복지원'에 들어가려는 대기자가 1만명을 넘었다고 베이징청년보가 14일 보도했다. 빈방이 없어 이 시설에 들어가기 위한 평균 대기 시간은 100년도 넘는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곳이 높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시설 대비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2인실은 사용료가 월 1200위안(약 22만원), 1인실은 월 2250위안이다. 베이징 근교 민영 양로 시설의 경우 화장실이 없는 2인실도 최저 월 2300위안이며, 고급 민영 양로원은 1인실 기준 월 9000위안도 넘는다.

그러나 노인들은 대부분 수입이 없고 한 자녀 정책으로 자녀에게 노후를 기대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하면 시설이 나쁜 양로원에 들어가기도 힘들다. 최근 인민대 노인학연구소의 한 연구에 따르면 퇴직금으로 생활이 가능한 노인은 전체의 20%뿐이다. 40%가량은 스스로를 가족의 부담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 "조두순 재처벌 하라" 제2의 도가니 들끓나☞ 나체로 '대~한민국' 응원하다…☞ 대구 여대생 성폭행 혐의 스리랑카인 "난 무죄"☞ '스튜디오 성관계' 방송 경악☞ 국민연금 탈퇴자 하루 365명꼴…탈퇴방법 문의 쇄도

2013년 계사년 뱀띠해, 나의 신년 운세는 어떨까?

관심종목에 대한 증권 전문가의 상세한 진단과 분석 서비스

최신 속보와 뉴스 검색을 서울신문 모바일 웹에서 m.seoul.co.kr

'맛있는 정보! 신선한 뉴스!' 서울신문( www.seoul.co.kr) [ 신문 구독신청]

- Copyrights ⓒ서울신문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