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여신' 이태란, 윤소정에 "자식을 제대로 키웠어야죠"

2013. 10. 1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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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김나영 기자] '결혼의 여신' 이태란이 막무가내 시어머니 윤소정을 향한 날서린 돌직구를 날렸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에서 극 중 그룹의 후계자가 되어 돌아온 혜정(이태란 분)은 만호(전국환 분)를 도와 비자금 사건으로 검찰의 주목을 받고 있는 집안을 위해 동분서주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태진(김정태 분)과 정숙(윤소정 분)이 벌인 그림 로비 사건은 일파만파 퍼졌고, 결국 남미라(심이영 분)가 구속되면서 집안 전체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평한 얼굴로 앉아 팩을 하고 있던 정숙이 "남미라 사건이랑 민우건축 사건 어떻게 돼가고 있냐고? 들어왔으면 보고를 해야 하는거 아냐?"라며 귀가하는 혜정을 닥달했다.

적반하장인 정숙의 모습에 혜정은 조용하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그렇게 신영그룹 앞날이 걱정되시는 분이 일을 이렇게 처리하십니까"라며 "지금 그룹 전체가 망하게 생겼다고요. 어머님의 그 허영과 유별난 자식 사랑 때문에 그룹 전체가 망하기 일보 직 전이라구요"라고 쏘아붙였다.

예상치 못한 혜정의 반박에 당황한 정숙은 "뭐가 어쩌고 어째"라며 역정을 냈지만, 혜정은 물러서지 않으며 "자식을 키우려면 제대로 키우셔야죠. 나이 40넘은 아들을 그렇게 키우시고 싶으세요?"라고 참아온 화를 쏟아냈다. 이어 "어머님은 왜 그렇게 나서서 자식들을 다 망가뜨리고 다니세요?"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집안이 휘청거리는 와중에도 막가파 시어머니 행보를 보이는 정숙을 향해 혜정이 그동안 꾹꾹 눌러온 속내를 표출한 것. 혜정의 충고에도 자신의 잘못은 아랑곳없이 도리어 억울해하는, 이기적인 정숙의 모습이 보여지면서 재벌가 시월드의 끝나지 않은 위기를 예감케 했다.

한편, '결혼의 여신'은 서로 다른 가치관과 인생관을 지닌 커플들의 사랑과 갈등을 통해 결혼의 진정한 의미와 소중함을 되돌아보는 이야기로 남상미, 이상우, 조민수, 김지훈 등이 출연한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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