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양시장 '훈풍'..키워드는 '착한 분양가'

2013. 10. 12. 14:2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8.28 전월세대책 이후 주택시장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집값 바닥론에 힘이 실리기 시작하더니 가을 아파트 분양시장에도 청약자가 대거 몰리고 있습니다.

주변시세보다 낮은 분양가 덕분이라고 하는데요.

김대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 2일 청약을 접수한 서울 시청역 인근의 한 아파트.

청약접수 결과 217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만 1천500명 넘게 몰렸습니다.

평균 경쟁률 7대 1에 달할 정도로 흥행몰이에 성공했습니다.

소형 면적은 물론 근래 인기가 바닥에 떨어진 대형면적에도 수요자가 몰렸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큰 전용 117㎡는 12가구 모집에 60명이나 신청했습니다.

인기의 원인은 다름 아닌 저렴한 분양가.

이곳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약 1천630만 원으로 인근 시세 2천300만 원보다 최대 30% 가까이 낮습니다.

지난달 서초구 잠원동에서 공급된 아파트도 인근 전셋값 수준의 분양가격 덕분에 26대 1의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인 바 있습니다.

[박동준/롯데건설 분양소장 : "시청역 인근이라는 입지적 장점도 있었지만, 주변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가 성공 요인이라고 판단됩니다. 그리고 최근 성공한 타 단지들도 보면 주변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 책정이 성공 요인의 큰 트렌드라고 판단됩니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분양가격을 낮추고 있는 이유는 장기화된 부동산 경기 침체 때문입니다.

주택경기가 확실히 반등하지 않은 탓에,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급가격을 낮추는 고육지책을 쓸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 착한분양가 전략은 어려운 자금사정 속에서 빨리 현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는 셈입니다.

[이광수/ HMC증권 애널리스트 : "건설사들이 가지고 있는 재고자산을 털어내기 위한 방편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단순하게 수익성보다는 재무구조 견실화를 위한 1차적인 목표가 있는 것 같고요. 향후에 주택시장이 본격적으로 상승하고 추세적으로 좋아지는 국면이 오면 분양가도 따라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부동산 시장이 장기 침체 국면의 변곡점에 있다는 진단도 나오는 가운데, 착한 분양가를 무기로 대대적으로 공급하는 신규 아파트 구입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김대도입니다.

"내 애인에게 키스해"…폭행치사 무서운 10대들
朴대통령, 인니 대통령과 정상회담…CEPA 논의
<서울 택시요금 인상에 시민·기사 모두 '걱정'>
일본 축구, 세르비아와 원정 평가전서 0-2 완패
조윤선, 유엔총회서 일본에 위안부 문제 해결 촉구(종합)
  • ▶ 연합뉴스 "모바일앱 다운받기"
  • ▶ 그림으로 보는 "인터랙티브 뉴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